[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이정은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정은은 지난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양희승 극본, 이상엽 연출)에서는 저장강박증을 앓는 치매 환자로 등장했다.
이날 우진 엄마는 집에 잡다한 물건을 쌓아 놓아 집주인과 대치 상태를 맞게 됐다. 서우진(한지민)은 날로 심해지는 엄마의 저장 강박 증세를 걱정하며 “다 갖다 버려, 좀 제발”이라고 애원했지만 우진 엄마는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맨 버릴 줄만 알고, 아낄 줄은 모르고”라며 그녀의 청을 거절했다.
이어 딸을 챙기는 듯했던 그는 죽은 남편을 찾고, 그 상황마저 금세 잊어버리는 치매 증상을 보였다. 엄마의 심각해진 병세에 우진의 고민은 깊어졌다.
이날 이정은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치매를 앓는 고집불통 엄마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짧은 등장 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그는 ‘미스터 션샤인’의 함안댁에 이어 명품 감초로 안방극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아는 와이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아는 와이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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