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이 군 입대를 앞뒀다. 갑작스러운 입대 소식에 ‘식샤를 합시다3’는 날벼락을 맞았다. 조기 종영까지 확정됐다. 그야말로 최악이다.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임수미 극본, 최규식 정형건 연출)에 출연 중인 윤두준은 오는 24일 현역 입대한다. 의무경찰시험(이하 의경)에 탈락하면서 급하게 정해진 것.
22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윤두준은 최근 군 입대 영장을 받았고, 오는 24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돼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이날 윤두준은 자필편지를 통해 “늦은 나이에 드디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다”면서 “이제 저의 인생 챕터 3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군 입대에 ‘식샤를 합시다’ 측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윤두준은 주인공이기에 분량을 줄일 수도, 갑자기 하차시킬 수도 없었던 것. 다른 배우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식샤를 합시다’ 제작진은 논의 끝에 16부작에서 14부작으로 조기 종영하기로 결정 했다. 대본 수정까지 마쳤다.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상황. 이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윤두준의 입대로 불가피해졌다.
결국 윤두준은 입대 하루 전인 23일까지 ‘식샤를 합시다3’ 촬영을 이어가게 됐다. 소속사 측은 “마지막까지 현재 출연 중인 ‘식샤를 합시다3’ 촬영에 임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서른 살에 요란하게 입대하게 된 윤두준. ‘인생 챕터 3’라고 아름답게 포장했지만, 그 뒤에는 ‘식샤를 합시다3’의 희생이 따랐다. 윤두준과 그의 소속사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이런 사태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식샤를 합시다3’에 민폐를 끼치고, 무책임하게 떠나는 윤두준의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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