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과 양세종이 과거의 오해를 푼 가운데 심이영이 나타나며 긴장감을 높였다.
17일 방송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우서리(신혜선)는 공우진(양세종)과 처음 만난 기억을 떠올렸다.
우서리는 공항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돕다 바이올린을 잃어버릴 뻔 했지만 공우진이 찾아준 것. 고맙단 말을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 남학생이 들고 있던 뽀로로 스티커가 붙여있던 화구통을 기억했다고.
우서리는 “엄마가 물려준 목숨처럼 소중한 바이올린. 찾아준 사람이 너다. 그 덕에 바이올린 수업 무사히 합격했는데 고맙단 말 못 전해서 미안했다. 다신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작은 종소리가 들렸다. 거짓말처럼 네가 있었다. 네 자전거 소리였나보다. 또 만나진 않을까. 우연히 보진 않을까 계속 기다렸다”고 말했다.
우서리는 키링까지 만들며 공우진을 기다렸다고. 우서리는 “그때마다 봤던 네 모습이 참 예뻤다.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널 생각하면 심장이 점점 크게 뛰었다. 크레센토처럼”이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공우진의 이름을 알고 싶었던 우서리는 내내 그를 기다렸고 결국 버스 안에서 그와 재회했다고. 우서리는 길을 물어보며 말을 걸었고 공우진은 친절하게 길을 알려줬다. 이후 사고가 난 것.
하지만 공우진은 “그래도 변하는 것은 없어. 내가 널 잡지만 않았다면”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우서리는 “버스안에 있던 그 수많은 사람 중 내가 너에게 왜 길을 물어봤을까. 눈 감고도 갈만큼 수십번 간 연습실 길을. 난 벨 누른 적 없어. 그거 나 아니다. 어차피 난 늘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서웠다. 이 말도 못할까봐. 착각하고 힘들어할까봐. 네 잘못이 아니다. 언제나 그랬듯 난 그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을 것이다. 어차피 일어났을 일이다. 내가 널 먼저 알았고 내가 먼저 너에게 설렜고 내가 널 먼저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공우진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조카 유찬안효섭)을 마주한 공우진은 “미안해. 걱정만 끼치는 바보 삼촌이라서”라고 미안해했다. 이 말에 유찬은 “잘왔어 삼촌. 난 괜찮아. 그거면 난 다 괜찮아”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날. 유찬은 우서리와 데이트를 했다. 유찬은 “조정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놀아주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우서리와 하루를 보낸 유찬은 “나 아줌마 많이 좋아한다. 아줌마 지켜주고 싶다. 나만 믿어라”라고 고백을 했다.
이 말에 우서리가 당황했다. 하지만 유찬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걱정 안해도 된다. 과거 완료 형이다. 근데 한번은 말해야할 것 같아서. 그래야 다 털어버릴 것 같아서 말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유찬은 “아줌마 내 첫사랑이다. 내 첫사랑에 대한 마무리 제대로 하고 싶어서 말하는 것이다. 진짜 괜찮으려고”라고 말하며 “고맙다. 내 삼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해줘서. 이젠 나와 좋은 친구 하고 우리 삼촌 지금처럼 많이 좋아해달라”고 전했다. 이후 유찬은 홀로 시간을 보내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우서리는 공우진은 외숙모를 만났고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서리는 슬픔에 빠졌다.
이때 사고를 낸 범인이 우서리를 찾아왔다. 범인은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범인은 “그날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고 제대로 확인을 못했다. 사고가 나고 나서 알았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다치고. 얼마나 끔찍한 일을 벌였는지 알게 됐다. 너무나 무서워서 자수할 용기도 안 났다. 그러다가 부상자 중 한 학생이 못 깨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고를 낸 운전수는 그동안 우서리의 병원비를 냈다고. 우서리는 “왜 그랬냐. 술 먹고 운전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 아저씨가 안 그랬다면 내 친구도 안 죽었다”고 눈물을 쏟았다.
제니퍼는 운전수를 보고 달려와 멱살을 잡았다. 제니퍼는 “김태진 이름 알지. 당신이 죽인 사람이니까. 내 남편”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제니퍼 역시 사고의 피해가 가족이었던 것. 제니퍼는 당시 상처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고 우서리와 함께 아픔을 나눴다.
우서리는 끊임없이 외삼촌과 숙모의 행방을 찾았다. 특히 외삼촌, 숙모가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삼촌을 찾기 위해 숙모를 찾아가기로 했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
이때 우서리의 외숙모가 집을 찾아왔다. 우서리의 외숙모는 “서리야. 깨어났구나”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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