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한고은 조여정이 같은 날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첫 기사 직후 “사실 확인 중”이라던 두 배우 측은 결국 아픈 가정사까지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6일 조여정의 소속사 높은 엔터테인먼트 측은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조여정의 부모님은 이혼했다. 이후 아버지와는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이를 관련한 내용, 해결된 사항에 대하여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여정 측은 “작년, 이야기를 전달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인 아버지와 연락을 취하려 노력하였지만, 이미 거처나 번호 또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현재도 당사자인 아버지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상황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하루라도 신속히 사태를 면밀히 확인해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스포츠경향은 조여정의 아버지가 지난 2004년 지인 A씨에게 요양원 설립을 목적으로 총 3억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고은의 소속사 MADA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부친과 20여 년 이상 연락조차 없이 살아왔던 그의 사연을 밝혔다. 이와 함께 “부친의 연락처를 친지들을 통해 알아냈고, 제보를 주신 분께 연락처를 전달하며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적극 협조하겠고 만나서 이야기 나누길 원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린다는 말과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렸지만 사건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연락을 받은 후 공론화됐다”고 설명했다.
한고은 측은 “개인적으로 겪은 가정사에 대해 공개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한고은의 아버지로 인해 오랜 상처를 받고 계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공개한 것”이라며 “이유 불문하고 피해자들과 완만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번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앞서 뉴스1은 40년 전 자신의 집에 세 들어 살면서 한고은의 가족과 처음 알게 됐다고 밝힌 최모 씨가 한고은 부모의 부탁을 들어줬다가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한고은 조여정은 오랜 시간 교류조차 없었던 아버지로 인해 ‘빚투’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의 직접적인 잘못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남긴 짐을 떠안게 된 상황. 결국 이들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아픈 가정사까지 대중에게 직접 공개했다. 이들에게 남겨진 가혹한 짐, 두 사람을 향한 많은 이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한고은, 조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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