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흥부자댁이 3연승에 도전했던 가왕 노래할고양 이해리를 무릎꿇리고 새 가왕에 등극했다.
9일 MBC ‘일밤 복면가왕’에선 53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이날 왕좌를 차지한 흥부자댁은 예선전부터 강력한 가왕후보로 점쳐졌다.
이날 2라운드에 오른 그녀는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선곡,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한 아름다운 미성과 파워풀한 고음까지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는 완벽한 스킬을 구사하며 압도적인 무대를 꾸몄다. 판정단은 “천상의 목소리 같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가왕후보전에서 그녀가 내민 승부수는 정통발라드였다. 그녀는 더원의 ‘사랑아’를 선곡했다. 역시 아름다운 목소리와 함께 깊은 사랑의 아픔을 애절하게 뱉어내는 그녀의 노래에 판정단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끝없이 고음을 폭발시키면서도 가사 하나하나의 감정까지 놓치지 않고 끝까지 노래의 애절한 감정을 전달해내는 그녀의 무대에 판정단은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소름이 돋았다” “최고다”라는 반응. 가왕 노래할고양 역시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감탄을 드러냈다.
판정단 유영석은 “흥부자댁의 노래를 듣고 노래는 그자체가 생물이더라. 이렇게 진화도 하고 꿈틀대고 사람을 흥분시킬수도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장혁은 “영혼을 빼가는 느낌이었다.”며 생생하게 살아있는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이날 흥부자댁은 58대 41로 노래할고양 이해리를 누르고 새 가왕에 등극했다. 흥부자댁은 “가슴이 너무 떨려서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노래할고양 가왕분도 너무 멋지게 잘하셨고 그런 무대를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새로운 가왕으로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해보겠다”며 소감을 드러냈다.
판정단의 극찬을 받으며 새가왕에 오른 흥부자댁이 또 어떤 무대로 여성가왕의 활약을 이어나가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복면가왕’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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