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가정을 돌보기 보다 축구를 더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등장했다.
1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축구 사랑에 빠진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 사연이 소개됐다.
30대에 아이 넷을 키우고 있는 육아맘. 큰 딸은 10살, 막내는 6개월이다. 넷째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육아를 꼭 도와주겠다던 남편. 그러나 출산 후 입원해 있는 기간에 ‘아이는 내가 낳은 게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을 남기고 축구장으로 향한 남편이다.
아내는 “축구를 일주일 내내 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평일에는 당직 근무를 하고도 축구를 하러 가고, 주말에는 아침에 나갔다가 오후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병원 사무직에 종사 중인 남편은 선수 및 감독, 축구 협회 임원, 경기 및 행정까지 돌보고 있다. 아내 부탁은 거절 잘 하면서 축구 동호인 사람들의 부탁은 들어줘야 한단다. 또한 육아도 돌보지 않으면서 부부싸움을 할 때면 ‘나만큼 벌어오든가’라는 말로 상처를 준 적도 있다고.
남편이 얼마나 가정을 돌보지 않았는지는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10살 된 큰 아이는 “아빠와 어색하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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