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채영이 위기의 이시강을 돕는 조건으로 내민 건 바로 결혼이었다.
19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선 서준(이시강 분)에게 청혼하는 유라(이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준은 유정(엄현경 분)을 찾아 나섰다가 중요한 거래를 놓친 바. 차선책을 준비 중인 서준에 유라는 “제가 또 호의를 베풀까 해서요. 고 사장님 때문에 답답하시죠?”라 넌지시 말했다.
이에 서준은 “이번엔 또 어떻게 아셨습니까?”라며 헛웃음을 지었으나 유라는 “제가 도와드릴까요?”라고 대놓고 물었다.
결국 서준은 “아니요. 괜찮습니다. 회사 일이니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그리고 한유라 아나운서, 부탁이 있는데요. 여긴 제 직장이에요. 이렇게 불쑥 찾아오시면 곤란합니다. 앞으론 다시 찾아오지 말았으면 합니다”라고 냉정한 말로 선을 그었다.
유라는 ‘이게 어떤 기회인 줄 알고 날 차버려? 당신 그렇게 콧대 높게 굴어도 곧 날 찾아오게 될 거야’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 시각 유정은 수희(이일화 분)가 운영 중인 매장의 직원이 되며 인연을 이어갔다. 앞서 유정은 소매치기를 당했던 수희를 도왔던 터.
수희는 곧장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렸고, 태풍(강은탁 분)은 “사례도 못했는데 매장에 찾아가서 인사해야겠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태풍은 5년 전 사건의 관련 인물을 만나 그를 추궁했다. 그러나 남자는 “전 몰라요. 일도 전화로 시키고 돈도 물품보관함으로 넣어줬어요.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어요. 믿어주세요”라며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거래 불발 여파로 서준은 여전히 골머리를 앓는 중. 그러나 서준의 호소에도 고 사장은 “제 의사는 변함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으니 앞으론 찾아오지 마세요. 다시 찾아오면 그땐 공권력 동원할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결국 서준은 유라에게 도움을 청했다. “유라 씨가 도와줄 수 있는 게 뭔지 알고 싶습니다”란 서준의 물음에 유라는 “고 사장님이 저한테 빚이 하나 있으세요.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제가 찾아드렸거든요. 그래서 소원을 하나 들어주시기로 했어요. 그 소원, 서준 씨한테 드릴게요”라고 답했다.
나아가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요. 우리 결혼해요”라며 청혼을 하는 것으로 파란의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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