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지수 인턴기자] 김준현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이 시기,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힘내서 싸워야 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21일 방송된 KBS 2TV ‘스탠드 업’에서는 방송인 김준현을 비롯, 박미선 등 다양한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준현은 “‘살면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뭐냐’는 질문은 잔인한 질문이다. 매번 좋아하는 게 바뀐다”라면서 “방금 먹었던 음식이다. 지금 먹고 있는 게 제일 맛있다”고 재치를 더했다.
싫어하는 음식에 대한 질문에 그는 “딱히 싫어하는 게 없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하나 있긴 하다”라면서 “늦게 나오는 음식이다”고 해 공감을 샀다.
‘6년 먹방’ 인생을 지닌 김준현은 “면을 먹을 때 소리가 다르다”라면서 “안쪽에서 나만 들리는 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김준현은 “1인당 돼지갈비 6~7인분 먹어 봐도 질리지 않다면 돼지갈비 맛집이다”고 흥미로운 맛집 구별법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크 트웨인이 이렇게 얘기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힘내서 싸워야 한다. 맛있게 즐겁게 모두가 이 힘든 시기를 버텼으면 좋겠다”고 감동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미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대해 “오래 전부터 가족 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었다”라면서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출도 안 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에서 TV를 엄청 본다. 200년 전으로 돌아가 전쟁, 배신을 겪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라면서 “나도 ‘200년 전으로 돌아가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오히려 1993년 11월 이전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한다. 1993년 11월 결혼했다”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미선은 “얼마 전 산부인과 검진을 받았다”라면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이 나왔다. 자궁 경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다. 100%는 아니지만 성관계에 의해 감염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나는 거의 청정 지역. 뉴질랜드 수준이다”라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막.. 별 생각을 다 했다. 문자가 잘못 온 거였더라”라고 웃어 넘긴 일화를 공개했다.
개그맨 김영구는 “엄지 상으로 된 개그를 몇 번 했었다”라면서 ‘자신이 어디가 도대체 못생긴 건가’를 고민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터키에서 온 알파고는 “한국 사람들은 의심이 너무 많다”라면서 “의심이 많은 사회에서는 미신들이 많더라”라고 다양한 미신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개그맨 김진은 29년간 앓은 틱 증상을 고백하면서 실제로 있었던 일화들을 공유했다. 그는 “지금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면서 “저 같은 틱 장애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고 이해와 배려로 그들을 좀 편하게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결혼 7년 차 개그우먼 김미려는 남편이자 배우인 정성윤와의 결혼식 날 기자회견을 회상했다.
그는 “‘정성윤 씨!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셨습니까?’라고 물었던 기자의 질문을 잊지 못한다”라면서 “내가 어떤 걸 해도 ‘예쁘다’고 해준다. 심지어는 임신했을 때도 예뻐해 줬다”고 자랑했다.
김미려는 ‘부부의 세계’에 대해 “밀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남편한테 해보고 싶었다”고 정상윤과 연기한 이야기도 했다. 그는 “누구는 밀칠 줄 몰라서 못 밀치는 줄 아냐”라면서 재치를 더한 연기를 선보였다.
홍지수 인턴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스탠드 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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