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걸그룹 8년차. 그야말로 아이돌 짬밥 좀 먹어본 걸스데이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가식 없고 능청스럽기가 말도 못하는 네 멤버. ‘인생술집’ 1호점의 마지막 게스트인 게 다행스러울 정도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걸스데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걸스데이는 시끌벅적한 등장으로 MC 신동엽을 당황케 했다. 이렇게 긴 오프닝은 신동엽도 처음 맞이한 상황.
이날 신동엽은 안 궁금하지만 가볍게 앨범 홍보를 하라는 말로 정리에 나섰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인생술집’ 녹화날이 걸스데이 앨범 발매 전인데다가, 방송날은 앨범 활동 마무리 시즌이기 때문. 이에 걸스데이는 앨범이 잘 된 경우와 안 됐을 경우, 두 가지 버전으로 인사를 준비했다.
일단 잘 된 버전에서 걸스데이는 꾸준한 사랑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우리 아직 안 죽었다’ ‘이래서 갓스데이다’ ‘이 활동 뒤에 광고가 폭주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안 된 버전에서는 우리끼리 함께 했다는데 의미를 둔 뒤 그제야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걸스데이는 예고없이 주사를 폭로하는가 하면 걸그룹의 고충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실수담까지 낱낱이 공개했다.
걸그룹 고비 7년을 넘어 8년차 아이돌에 접어든 걸스데이. 억지로 팀을 유지하기 보다 멤버들 스스로가 걸스데이를 사랑할 때 헤어지고 싶다는 말이 유독 뭉클함을 자아낸 시간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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