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도현이 스스로를 위선자라 칭하며 괴로워하는 고민시를 위로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오월의 청춘’에선 명희(고민시 분)를 향한 희태(이도현 분)의 고백이 그려졌다.
앞서 명수가 변을 당했을까 전전긍긍했던 명희는 희태를 앞에 두고 “난 위선자에요. 아까 골목길에서 다친 아이 얼굴을 확인한 순간 안심했어요. 명수가 아니라서. 그 애도 다른 집 아들이고 동생이었을 텐데 그 순간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토해냈다.
이에 희태는 “그럼 안 돼요? 나도 매 순간 안심해요, 명희 씨가 아니라서. 사랑하는 사람이 무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나쁜 거예요? 그럼 난 그냥 나쁜 사람 할래요. 보면 꼭 반성은 착한 사람이 하더라. 나쁜 놈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진짜 위선자는 스스로 위선자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라며 명희를 위로했다.
희태가 붙잡을까 일부러 명수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명희의 고백엔 “잘했어요. 명수 때문인 거 알았으면 절대 못 가게 했을 거예요. 나혼자 갔지”라며 웃었다.
이에 명희는 “난 안 되도 희태 씨는 위험해도 돼요?”라 물었고, 희태는 “나한텐 남는 게 없으니까. 내가 잘못돼도 명희 씨한텐 명수도 있고 부모님도 계시지만 난 명희 씨 잃으면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위험한 일은 내가 하게 해줘요”라고 답하는 것으로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월의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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