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인생캐는 단 하나? 천만의 말씀. 이유리가 매번 진화된 연기로 인생캐를 추가시키고 있다.
2001년 데뷔부터 2017년 현재까지. 이유리의 연기엔 한계가 없다. 악역부터 걸크러시까지. 장르 불문하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는 이유리.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진가가 더욱 빛나고 있다.
◆ ‘학교4’ 김보경
이유리는 2001년 방송된 KBS2 ‘학교4’를 통해 데뷔했다. 청소년들의 문제, 고민 등을 담은 ‘학교’ 시리즈는 수많은 스타들을 발굴했다. 공유, 임수정, 김민희, 조인성, 김래원, 하지원, 배두나, 최강희, 장혁 등 셀 수 없을 정도. 이유리도 그 대표적 스타다. 이유리는 터프한 모범생 김보경 역을 맡아 출연했다. 이유리는 인형 같은 외모와 중성적인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고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 ‘왔다 장보리’ 연민정
KBS2 ‘러빙유’ 악녀부터 ‘부모님 전상서’ 어리광쟁이 막내딸까지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쌓은 이유리. 하지만 그를 대표하는 작품은 딱히 꼽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다지 흥행을 하지도, 그렇다고 혹평을 받지도 않았다. 그런 이유리에게 잭팟이 터졌다. MBC ‘왔다 장보리’에서 희대의 악녀 연민정을 연기하게 된 것. 그는 악녀였지만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고 ‘연기대상’까지 수상하며 인생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 ‘아버지가 이상해’ 변혜영
‘왔다 장보리’ 연민정. 강렬한 캐릭터인만큼 그를 지우긴 어려웠을 것이다. 연민정이 이유리의 인생캐로 남을 것이라는 예상도 쏟아졌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이유리는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변혜영으로 인생캐 경신에 나섰다. 악녀 연민정과는 다른 진짜 걸크러시. 불의를 보면 못 참고, 가족(엄마, 여동생)을 건드리는 이들에 맞서는 열혈녀로 안방 극장을 휩쓸고 있다. 연민정을 지운 변혜영. 이유리의 능력이 또 한번 입증됐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각 드라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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