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박효신이 또 한 번 위로를 꺼낸다. 이번엔 얼마나 울릴 수 있을까. 기대 이상으로 확장될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끝나버릴까.
지난 27일 박효신 측은 새 싱글 ‘겨울소리’ 발매 계획을 밝혔다. 박효신의 자작곡으로 겨울 소리에 귀 기울였고, 가장 좋아하고 그리운 사람을 떠올린 노래라고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발매 일자는 이번에도 없다. 언젠가부터 박효신의 일정 공개는 명쾌하지 않다.
박효신은 2016년 글러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전 회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본인이 직접 회사를 꾸렸다. 1인 회사 개념이다. 별도의 회사를 통해 채널을 마련,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본인은 음악 작업에 매진하겠다는 뜻이다. 그렇다보니, 정확하게 소통되는 않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박효신은 독립 후 첫 행보를 정규 7집 ‘I am A Dreamer(아이 엠 어 드리머)’ 발매를 택했다. 2014년 싱글 ‘야생화’ 이후 광풍을 일으킨 박효신의 정규를 향한 기다림은 꽤 길었다. 이후 싱글로만 만족해야하는 대중의 아쉬움을 달랠 거란 기대가 컸다.
2016년 10월 3일 드디어 나온 앨범 ‘I am A Dreamer’에는 더블 타이틀곡 ‘Home’과 ‘Beautiful Tomorrow’를 포함해 12곡이 수록됐다. 당시 박효신은 새 앨범을 통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전달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야생화’로 대중에 얻은 관심을 이어가는 전략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성적은 그렇지 못했다. 박효신의 정규 7집은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더블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 ‘숨’이 선전했지만, 볼빨간사춘기, 임창정, 한동근의 신곡에 밀렸다. 화제성도 줄었고, 파급력도 예전만 못했다.
워낙 팬덤을 보고 공연 위주의 활동을 진행하는 터라 박효신은 예정된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렇게 2016년을 끝냈고, 2017년은 신곡 발표 없이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곧 내놓겠다는 ‘겨울소리’ 역시 특정 날짜를 꼽지 않았다. 커버 이미지와 티저 트레일러 공개부터 하겠단다.
박효신도 쉽게 발매 일정을 정하진 못하겠지. ‘야생화’를 잇는 메가 히트곡에 대한 욕심이 있을 테니. 박효신은 몇 년을 뜸들여 내놓은 정규 7집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곡을 얻을 수 있을까. 그 곡이 2018년 1월 아니 2월 언제쯤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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