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볼빨간사춘기가 또 다시 ‘1위 가수’로 올라섰다. 이번 앨범으로 볼빨간사춘기는 8연속 1위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변화를 원했던 볼빨간사춘기는 그 도전 역시 성공하며 강자의 면모를 또 한 번 입증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새 앨범 ‘Two Five’를 발매했다. 볼빨간사춘기의 새 앨범 성적은 일단 시작부터 좋다.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의 차트에서 발매직후 정상을 차지했다. 그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곡 ‘워커홀릭’과 함께 수록곡 ‘25’ 등도 호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
어떤 기획이 볼빨간사춘기에게 새로운 1위를 안겼을까. 다음은 볼빨간사춘기의 성공 포인트를 세 가지로 꼽아봤다.
# 변화도 통했다
볼빨간사춘기는 타이틀곡 ‘워커홀릭’을 필두로 이전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전달했다. 의도된 변화였다. 두 멤버는 “새로운 걸 만들고, 재밌는 걸 해보고 싶었다. 저희에게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선택이 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두고 ‘자기복제’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두 멤버는 직접 해명했다. 외부에서 곡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곡의 분위기나 선호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것. 두 멤버는 “저희를 통해 나오는 건 음악이라 같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많은 분들에게 아직 사랑받는 건 좋아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고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 스물다섯이라는 나이
볼빨간사춘기는 앨범 타이틀과 수록곡 제목에 ‘25’을 녹였다. 1995년생의 안지영과 빠른 1996년생의 우지윤은 또래의 감성, 즉 본인들의 얘기를 노래하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신곡 ‘25살’에 대해서는 “저희는 제일 모르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완전하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나이라고 생각했다. 풋풋하지만, 노련하지도 않다. 스물다섯은 ‘도무지 알 수 없는 나이’다”고 설명했다.
“음악으로 위로와 힐링을 주고 싶었다”는 볼빨간사춘기. 그들의 의도는 적중했다. 기존 발표곡들과 다르게 새 앨범에서 볼빨간사춘기는 활기차지 않다. 다운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런 노래를 대중은 찾아 들었다.
# 워커홀릭에 공감
볼빨간사춘기는 타이틀곡 ‘워커홀릭’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특히 곡을 쓴 안지영은 “‘워커홀릭’은 지쳐있는 워커홀릭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사실 제가 만들면서 듣고 위로도 받았다. 작업하다 지친 제 모습을 봤는데, 딱 ‘워커홀릭’이었다”고 회상했다.
1위 공약 역시 ‘워커홀릭’으로 살아가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정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여의도 게릴라 콘서트를 기대했다. 음악이 많은 워커홀릭들에게 공감받는다면, 직장인들이 많은 곳으로 찾아가고 싶다는 것. 볼빨간사춘기의 바람대로 ‘워커홀릭’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1위 곡이 됐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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