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무열이 영화 ‘기억의 밤'(장항준 감독)에서 인생 연기를 펼친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이번 영화를 통해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 ‘유석’ 역을 맡은 김무열은 스릴러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열연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야누스_매력: 장항준 감독이 한 눈에 반한 선과 악을 넘나드는 눈빛
다정한 형의 모습부터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서늘한 눈빛으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형 ‘유석’을 연기한 김무열은 이번 영화를 통해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무열은 납치당하기 전에는 한없이 다정하고 완벽한 형의 모습부터, 기억을 잃은 뒤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 그리고 동생 ‘진석’(강하늘 분)의 시선에서 그려지는 섬뜩함까지 보여주는 등 스펙트럼 넓은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 간_큰_남자: 반파 차량 액션 열연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
가장 오랜 시간 고심하고 공을 들였던 반파 차량 액션씬은 김무열의 불꽃 튀는 액션 열연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반파된 차량으로 추격전을 벌이는 이 씬은 타이어가 찢어지고 차가 폐차가 될 정도로 강도 높은 액션신이지만, 대역 없이 이를 모두 소화해낸 김무열은 전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 촬영 도중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한 제작진은 안전한 배우용 차량을 준비했지만, 김무열은 실감 나는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의 만류에도 끝까지 무술팀 차량으로 촬영을 진행한 것.
# 끝장_토론: 캐릭터 그 자체가 되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
김무열은 연기에 대한 내적 고민은 물론, 몸을 아끼지 않으며 ‘유석’의 인생과 캐릭터의 특성에 대해 장항준 감독과의 회의를 거듭했다. 양면성을 지닌 ‘유석’의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하고자 했던 김무열은 “시나리오에 나와 있지 않은 ‘유석’의 인생까지 알아야만 진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장항준 감독과의 작업 중 가장 큰 장점은 끊임없이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촬영 내내 진심으로 협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캐릭터 그 자체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노력했음을 밝혔다.
‘기억의 밤’은 11월 2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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