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송지효가 박시후를 위해 행운을 내던졌다. 불안에 빠진 그를 위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4일 방송된 KBS2 ‘러블리 호러블리’에선 을순(송지효) 앞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필립(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을순과 필립이 계약조건을 이행하고자 한 집 살이에 나선 가운데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윤아(함은정)가 을순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필립에게 총상을 입히고 도주 중이던 동철은 착란증세를 겪고 있는 상황. 이 와중에 은영(최여진)은 뻔뻔하게도 ‘귀신의 사랑’ 원작자로 뉴스에 출연했다. 은영은 동철이 자신의 취재원이었으며 그를 통해 ‘귀신의 사랑’의 영감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과거 필립이 동철의 기회를 빼앗아갔다는 것.
심지어 보조 작가 수정의 마지막까지 이 사건의 여파로 설명했다. 정작 수정의 살해범은 은영 본인이었다.
수정이 살해당한 그날 그녀는 애타게 은영을 기다렸다. 그러나 은영과 동철은 한 패였다. 수정은 끝내 살해됐다.
필립은 동철의 타락에 책임감을 느꼈다. 필립은 ‘넌 나한테 모든 걸 빼앗겼다고 했지? 난 결국 내 곁에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인가?’라고 한탄했다.
이어 필립은 을순을 앞에 두고 “나한테 도와달라고 했어요, 동철이가. 왜 날 불렀을까. 이번엔 정말 날 끝내려고 부른 걸까?”라며 불안을 전했다. 을순은 “그건 아니에요. 그거였으면 내가 알았겠죠. 필립 씨 괜찮아진 거 같아요”라고 위로했다.
그럼에도 필립은 “동철이가 그렇게 상처받았다는 거 꿈에도 상상 못했어요. 난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재수 없게 만드는 사람 같아요. 그러니 나한테서 떨어져요. 나한테서 도망치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을순은 필립의 눈앞에서 목걸이를 내던지는 것으로 그의 불안을 달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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