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팝의 여왕 마돈나가 자신의 전기 영화 제작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가운데, 마돈나가 해당 영화 제작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식스는 마돈나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 ‘금발의 야망'(Blond Ambition)의 제작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마돈나의 초기 곡들이 마돈나의 자작곡이 아니라는데 있다고 보도는 설명했다. 마돈나의 초반 히트곡들에 대한 저작권이 마돈나에게 없으며, 따라서 영화에서 이 음악이 사용되는 것을 저지할 방법이 없다는 것. 영화는 마돈나의 데뷔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한 관계자는 페이지식스에 “작곡가들은 그들의 노래가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되는 걸 반길 것이다. 저작권료가 안 들어온 지 오래 됐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의 제작자인 브렛 래트너와 마이크 드 루카는 이미 저작권자와 영화에 대한 협의를 마쳐 최종 결정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더욱이 마이크 드 루카는 과거 페이스북 창시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를 그린 ‘소셜 네트워크’ 제작자다. 당시 드 루카는 저커버그로부터 열 차례나 경고를 받았지만 결국 영화를 제작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영화 ‘금발의 야망’은 1980년대 초 미국 뉴욕에서 마돈나가 첫 앨범을 발표하던 당시를 배경으로 쇼비즈니스 업계에서 살아남아 스타가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유니버셜이 제작을 맡는다.
마돈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에 “누구도 내가 알고, 내가 본 걸 아는 사람은 없다. 나만이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누구든 그걸 시도한다면 그건 사기꾼이고 바보다”고 공개 비난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마돈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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