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친하지도 않은 연예인에게 방송 중 사전고지 없이 전화연결을 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BJ로 활동을 시작한 하나경이 BJ 남순을 통해 생방송 중인 강은비에게 전화 연결을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강은비는 ‘저 그분과 안 친하다’고 정색을 했다가 ‘예의없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강은비는 하나경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억울해했다.
강은비는 6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하나경과 통화했다. BJ 남순의 방송에 출연한 하나경이 강은비를 아는 체 한것. 남순은 강은비에게 전화를 걸었고, 수화기 너머로 “안녕 은비야”하는 하나경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은비는 하나경의 친근한 목소리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저분이랑 안 친하다. 반말하고 그럴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통화를 마무리했다.
네티즌은 “방송사고다” “예의 없다”라며 강은비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강은비는 “제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저분이 저한테 한 행동 때문에 아는 척 할 수가 없다. 저 모르면서 욕하지 마라”라고 억울해했다.
강은비는 “저 지금 손 떨린다. 저한테 왜 그러시냐”고 울먹이기까지 했다.
마음을 다스린 강은비는 “정말 안 친하다. 서로 연락처도 주고받은 적도 없다”며 “저분 뒷담화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정확하게 얘기드리자면, 같이 영화 찍은 것도 맞고 (하나경이) 술 정말 못 드시는 것도 맞다. 한잔도 못드 신다. 회식장소에서 술을 두 잔인가 세 잔드시고 많이 취하셨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강은비와 하나경은 지난 2014년 영화 ‘레쓰링’을 함께 촬영했다. 강은비는 이날 방송에서 “맨 처음에 저랑 동갑이라고 하셔서 말을 놨다. 서로 반말하는 와중에 술을 못 드시는데 술 취하시더니 ‘왜 반말하냐’ ‘반말하지 말고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해서 아는 척을 안했다 그래서 정색할 수밖에 없었다. 반말하지 말라고 한 사람이 갑자기 전화해서 반말하는데 ‘그래 안녕’이라고 할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강은비는 이어 “하나경 씨가 여기(아프리카tv에) 출연하는 지도 몰랐고, 저한테 반말하지 말라고 (그랬던 사람이) ‘은비야 안녕’ 하는데 인사를 하냐. 미리 알았으면 연기라도 했을 것”이라고 억울해했다.
이후 남순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왔고, 강은비와 하나경 둘이 통화를 했다. 강은비는 “나경 씨 저와 연락한 적 있으시냐”라고 물었고 하나경은 “없다. ‘레쓰링’ 이후 처음이다”라고 답했다.
하나경이 촬영 끝나고 장문의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았느냐고 묻자 강은비는 마지막 촬영과 동시에 그곳에서 바로 뒤풀이를 했기에 문자를 주고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은비는 당시 이야기를 꺼내면서 “나경 씨 때문에 저 그 펜션에서 안 자고 서울에서 올라와 잤다. 저는 그때 계셨던 촬영 감독님하고 아직도 연락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나경은 “제가 반말하지 말라고 말했다는 거냐. 저 살면서 누구한테 그런 적 없다”며 “술이 취하지 않았다. 제가 마셨다면 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비는 “나경 씨 저랑 동갑 아니죠. 86(년생)이라고 반말하자고 해서 했는데 그날 술취해서 저한테 86 아니라고 했다. 제가 나경 씨 나이를 어떻게 아냐. 나경 씨가 말해서 알았다”고 했다. 하나경은 “86 아닌 건 맞는데 이마를 치면서 말하진 않았다”고 대꾸했고, 강은비는 “그건 제 매니저가 봤다”고 받아쳤다.
하나경은 “지금 제가 이거 시작해서 그런 거냐”고 물었다. 강은비는 “BJ 하시냐. 저는 나경 씨가 BJ 하시는 줄도 몰랐다”고 답했다.
하나경이 격양된 목소리로 통화하자 강은비는 “저는 이분이랑 얘기하고 싶지도 욕하고싶지도 않다. 제가 뭐라고. 저는 남순님 방송에 피해드리고 싶지 않다. 뒤에서 그렇게 하시고 갑자기 저한테 전화해서 ‘은비야 안녕’하니까 소름돋았다”며 “그냥 본인 인생 사셨으면 좋겠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남순이 전화를 끊었다. 강은비는 네티즌에게 “지금 말에 추호도 거짓말이 없다. 제 발언에 책임을 져야할 일이 있으면 꼭 책임을 지겠다”며 90도로 머리를 숙였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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