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파경이 연일 화제다. 구혜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또 한 번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남편 안재현에게 파탄의 책임을 주장하며 “주취상태로 여성들과 연락했다”는 구체적 사유를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구혜선은 지난 2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측을 통해 안재현과 이혼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현재 구혜선은 이혼을 합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재현과 이혼에 대해 협의는 했지만, 서류에 날인하거나 서명하지 않았다는 것.
일단 구혜선 측은 혼인파탄에 대한 귀책사유는 안재현에게 있다고 알리며, 그 이유를 나열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띠는 건 ‘주취상태’. 결혼의 권태감, 신뢰훼손, 변심 등의 이유와 비교해 상당히 자극적인 요소다.
구혜선의 주장에 따르면 안재현은 술에 취한 상태로 다수의 여성과 연락을 나눴다. ‘긴밀하고 잦은 연락’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런 이유들로 구혜선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구혜선의 어머니 역시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상황을 설명했다.
심화된 갈등 상태에도 구혜선은 여전히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안재현의 잘못에도 구혜선은 남편과 이혼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여론은 안재현을 향해 뭇매질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부부의 신뢰를 깨고, 가정을 파탄시킨 자로 몰아갔다.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유책사유가 없어도 안재현을 둘러싼 시선은 매섭다.
그러나 안재현이 대응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 게다가 안재현은 지난 18일,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직접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에 의견을 실었을 뿐이다.
안재현은 입장 발표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역전될 수도, 혹은 더욱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
구혜선은 이미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가정을 지키려 한다. 안재현은 소속사를 통해 구혜선과 원만한 합의이혼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혀 다른 길을 택한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파경은 좀처럼 원만하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가늠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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