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월의 청춘’ 이도현과 고민시가 끝내 이별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오월의 청춘’에선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 분)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희태는 서울행을 앞두고 명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희태는 “저 내일 서울 가요. 아마 다시 내려올 일은 없을 거예요. 가기 전에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었어요. 명희 씨랑 같이 한 몇 주가 제 인생 통틀어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거든요. 고마워요”라며 인사를 전했다. 명희는 말없이 눈물만 참았다.
희태는 그런 명희에게 다가가 그의 손에 부러진 귀걸이를 쥐어줬다. 이어 “미안해요.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 망가트려버렸어요. 제가 이래요. 저한테 오면 자꾸 망가져버려요”라고 자조했다.
희태는 또 “명희 씨가 가려던 길, 계속 씩씩하게 걸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명희 씨는 그 누구도 망가트릴 수 없는 강한 사람이잖아요”라며 남겨질 명희를 격려했다. 이에 명희는 “황희태 씨도 씩씩하게 잘 사셔요”란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희태는 그런 명희의 뒷모습을 보며 ‘돌아봐라, 돌아봐라’며 주문을 외웠지만 명희는 끝까지 돌아보지 않았다. 희태와 명희는 철문을 사이에 두고 눈물을 터뜨리는 것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월의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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