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이런 그림을 예상했을까. 내심 기대가 컸겠지, 아님 부담이 컸었을 수도. 위너 흥행 배턴을 이어 받을 줄 알았는데, 아이콘이 받아든 성적은 저조하다.
아이콘은 지난 22일 새 싱글 ‘NEW KIDS : BEGIN’을 발매했다. ‘블링블링(BLING BLING)’과 ‘벌떼(B-DAY)’가 수록된 앨범. 아이콘은 1년의 공백기를 깨고 나왔다. 앞서 위너가 4인조로 축소컴백했지만, 화려한 성적을 받았다. 그 흐름을 아이콘이 넘겨받을 거란 기대가 모였다.
위너와 아이콘은 여러 이유로 나란히 묶였지만, 성적은 판이하게 달랐다. 일단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기준으로 아이콘의 ‘블링블링’과 ‘벌떼’는 10위권 진입조차 이뤄내지 못했다. 순위는 자꾸만 밀려났다. 위너가 차트 1위로 진입했고,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며, 27일(오늘) 차트 10위권 안에 머무는 것과 너무 다른 상황.
아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도 당황한 눈치다. 아이콘의 컴백 성적을 알리기 위해 국내차트 대신 해외차트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해외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1위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로부터 새로운 음악 변화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고 적극 강조했다.
게다가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 ‘QQ뮤직’ K팝 주간 차트 1위를 언급했다. 국내 최대 차트 멜론에서는 58위라는 건, 꺼내놓을 수 없는 수치였을 테니.
그렇다고 아이콘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 만은 없다. 아직 무대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 뮤직비디오가 전부였다. 아이콘은 위너와 마찬가지로 데뷔 후 처음 MBC ‘쇼!음악중심’에도 출연한다. 이전과 비교해 많은 노출 횟수를 늘린다. 방송에서 퍼포먼스와 결합된 신곡의 매력을 적극 어필하겠다는 복안으로 비쳐진다.
“데뷔 후 가장 멋있고 확실한 칼군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퍼포먼스를 중점적으로 봐달라”는 아이콘의 첫 컴백 무대. 27일 ‘쇼! 음악중심’과 28일 SBS ‘인기가요’ 덕에 순위 상승을 촉진시켜야 한다.
과연 아이콘은 YG엔터테인먼트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줄 수 있을까. 1위 가수가 된 위너 멤버들처럼 양현석 대표와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을 런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