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오지은의 복수가 방향을 바꿨다.
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없는여자’에서는 거짓 눈물연기로 무열(서지석)을 속이는 여리(오지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열은 여리와 윤설이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곤 “나한테 복수하려는 거야? 너 버린 죄, 우리 애 버린 죄 복수하려고?”라 쏘아붙였다. 이에 여리는 “아니, 오빠 보고 싶어서. 다른 이름으로라도 오빠 옆에 있고 싶어서”라며 거짓으로 일축했다.
믿을 수 없다는 무열에 그녀는 “오빤 내 유일한 사랑이었으니까”라고 애처롭게 대꾸했다. 그녀는 또 “오빤 우리 봄이 아빠잖아. 나 오빠를 닮은 봄이를 끝까지 지키고 싶었어. 그래서 차가운 바닥에서 애를 낳았어. 그런데 봄이가 아팠어. 봄이한테 오빠 얼굴 보여주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오빠한테 전화한 거야”라며 거짓눈물을 흘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0년간 소중히 보관했다는 프러포즈 반지를 내보이는 것으로 지극한 마음을 전했다.
여리는 “이 반지는 나한테 살아온 추억이고 희망이야. 버릴 수 없었어. 매일 같이 이 반지 보면서 오빠 떠올렸어. 이 반지를 끼고 있는 동안은 오빠가 함께 있다고 생각했거든”이라며 고백도 덧붙였다.
무열은 그런 여리에 속아 넘어갔다. 여리를 꼭 껴안고는 “미안해. 이런 네 마음도 모르고 나한테 복수하러 왔다고 생각했어”라며 사과를 전했다. 여리는 “맞아, 나 해주한테 복수하고 싶었어.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오빠 뺏고 싶었어”라 덧붙이는 것으로 해주(최윤소)와 무열, 둘 사이에 갈등도 고조시켰다.
무열이 여리의 정체를 알았다는 사실에 말년(서권순)은 “끝까지 징글징글하게 네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놈이야”라며 경악했다. 이에 여리는 무열을 통해 위드그룹 내의 비밀을 캐낼 것이라며 무열과 위드를 한 번에 무너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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