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파수꾼’ 김슬기의 충격적 과거 사연이 드러난다.
배우 김슬기는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24시간 내내 CCTV를 감시하는 히키코모리 소녀 서보미를 맡았다. 극중 서보미는 파수꾼 멤버들에게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방 안에 은둔해 있는 독특한 캐릭릭터다.
까칠한 성격, 톡톡 쏘아 붙이는 말투, 늘 경계 태세인 모습들이 그 동안 보여진 서보미의 모든 것이다. 집 현관문에 달린 수 십 개의 자물쇠는 그녀가 세상과의 소통을 완전히 거부한 것을 보여준다. 불면증에 잠들지 못한 채 CCTV만 바라보는 그녀, 서보미에겐 어떤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일까.
오늘(6일) 방송되는 ‘파수꾼’ 11,12회에서는 서보미가 방 안에 갇혀 살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녀의 충격적인 과거 사연이 드러날 예정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과거 서보미는 컴컴한 집 안에 홀로 있다. 방 문 너머로 보이는 쓰러져 있는 가족들의 모습, 그 잔혹한 광경을 바라보는 서보미는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이다. 뿐만 아니라 침대 아래에 몸을 숨긴 서보미는 공포감에 덜덜 떨고 있다.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긴장해 있는 서보미의 모습이 그녀의 악몽 같던 하룻밤의 기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서보미의 과거는 어제(5일) 방송 분에서도 잠깐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아빠, 엄마, 언니와 함께 있던 가족 사진을 애틋하게 바라보던 서보미. 이어 등장한 회상 장면에서 서보미는 끔찍한 기억에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렸다. 피로 흥건한 가족들의 모습, 그리고 범인에게 끌려나가는 언니의 모습을 떠올린 것이다. 서보미는 어떤 범죄의 아픔을 갖고 있는 것일까. 무엇이 그녀를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공포를 준 것일까.
제작진은 “서보미의 과거 사건이 새로운 미션으로 정해지며, 파수꾼을 하나로 모으게 된다. 파수꾼은 범죄 피해자들의 모임이다. 사적인 복수로 파수꾼 팀이 되었지만,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해가는 것 역시 드라마의 시청포인트가 될 것이다. 서보미의 사건을 계기로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파수꾼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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