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천우희, 안방극장도 씹어 삼킬까.
영화 ‘마더'(봉준호 감독), ‘써니'(강형철 감독) 등 수많은 작품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온 천우희는 2013년 영화 ‘한공주'(이수진 감독)으로 그해 여우상은 모두 휩쓸며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이후에도 천우희는 ‘카트'(부지영 감독), ‘우아한 거짓말'(이한 감독), ‘곡성'(나홍진 감독) 등 매작품 신뢰의 연기를 선보여왔다. 동년배 배우 중 연기력으로는 단연 톱급이다.
충무로의 연기귀신 천우희는 tvN 드라마 ‘아르곤’으로 생애 첫 안방극장 도전에 나선다. 지난 수년간 영화계에서 거둔 성과를 브라운관까지 확장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우리는 스크린에서는 찬사 받았지만, 유독 드라마에서는 혹독한 평가를 받은 배우들을 무수히 봐왔다. 영화와 다른 드라마 시스템, 호흡, 환경 탓이 컸다. 그렇다면 천우희는 어떨까.
‘아르곤’은 오직 사실만으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치열한 삶을 그린 드라마다.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의 이윤정 PD가 연출을 맡았다.
천우희는 ‘아르곤’에서 계약 만료 6개월을 앞두고 아르곤에 배치된 계약직 기자 이연화를 연기한다. 온갖 구박에도 정식 기자로 채용되기 위해 현장을 뛰어다니며 진짜 기자로 성장하는 캐릭터다.
‘아르곤’은 천우희 특유의 사람냄새 나는 연기, 분투하는 청춘의 얼굴을 보여주기에 제격이다. 첫 방송은 9월 4일. 과연 천우희는 브라운관에서도 괴물 같은 연기력을 인정받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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