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그거너사’ 열혈 케미를 찾아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그거너사’)의 색다른 커플들이 케미 열전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하고 있다. 이현우-최민수의 ‘부자 케미’를 비롯해 조이-최민수의 ‘요정 케미’,이현우-이서원의 ‘으르렁 케미’, 송강-박종혁의 ‘남남 케미’ 등이다.
강한결(이현우 분)과 강인우(최민수 분)는 뮤지션 부자 관계로, ‘애증’을 담당하고 있다. 어렸을 적 아버지 인우로부터 상처를 받은 한결은 툴툴거리면서도 아버지를 챙긴다. 또한 인우는 자신 때문에 상처받은 아들 한결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결아결아결아~”라며 애칭으로 아들을 부르거나 한결을 향해 “사랑해 한결아”라며 열창을 하는 등의 귀여운 애정 표현은 웃음을 빵 터트리게 한다. 더불어 윤소림(조이 분)과의 친분을 두고 한결과 인우가 은근한 신경전을 펼치는 것 또한 꿀잼 포인트 중 하나이다.
그런가 하면, 소림과 인우가 만드는 ‘요정 케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킨다. 연속된 만남으로 인우에게 “혹시 요정 아니에요?”라고 물었던 소림. 특히 소림은 인우와 만날 때마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됐고, 인우는 소림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며 두 사람 사이에 나이를 뛰어넘은 훈훈한 케미가 생성됐다. 지난 13회에서 인우가 자신이 한결의 아버지임을 소림에게 밝히며, “너랑 연락하고 이러는 거 한결이가 질투하는 게 재밌어서 솔직하게 고백하는 게 늦어졌다”고 말해 아버지에게까지 질투하는 한결의 질투남 면모를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앞으로 소림과 인우 사이가 더욱 끈끈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한결과 서찬영(이서원 분)은 ‘으르렁 케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소림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두 사람의 케미는 짝피구 짝꿍을 하면서 폭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격태격 서로를 공에 맞게 하려다 소림에게 일타쌍피를 당한 것. 서로를 향해 으르렁대지만, 알고보면 서로를 은근히 아끼는 미묘한 관계다. 한결을 찬영의 베이스를, 찬영은 한결의 곡을 신뢰한다. 취향이 비슷해 더욱 치열하게 경쟁했고 크게 싸웠지만, 이는 오히려 진심을 털어놓는 계기가 돼 훈훈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백진우(송강 분)와 이규선(박종혁 분)은 10년 이상의 우정을 자랑하는 특급 브로맨스의 ‘남남케미’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4회에서 소림을 향한 짝사랑에 눈물을 쏟는 진우의 곁에는 절친 규선이 있었다. 규선은 진우에게 “여자가 소림이 뿐이냐?”며 진우를 달랬고, 진우는 “나한테는 소림이 뿐”이라며 소림 바라기의 위엄을 드러냈다. 규선 역시 여자친구였던 이세정(전유림 분)에게 큰 상처를 받았던 상황. 미성년자인 두 사람은 알코올 대신 유산균 음료로 아픈 마음을 달래며 서로를 위로했다. 특히 소림을 향해 “너랑 이제 말 안 해”라고 삐친 표정을 지으며 방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과 이에 “왜 나만 따돌려”라며 울상 짓는 소림의 모습까지 머시앤코 세 사람의 귀여운 케미가 폭발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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