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카이 김진경이 첫 여행을 떠났다. 서로에게 눈물과 아픔을 숨긴 이 여행은 이별 여행으로 기억될까.
24일 방송된 KBS1 일요드라마 ‘안단테’(박선자 극본, 박기호 연출)에서는 김봄(김진경)의 건강 상태를 알게 된 이시경(카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봄은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하면서도 이시경에게만은 이를 숨기려 했다. 구토 증세와 잦은 기절도 빈혈이라고 말해왔던 바. 하지만 결국은 이시경도 이를 알게 됐다. 여자친구가 아프다는 사실에 화도 났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김봄의 마음을 헤아려 모르는 척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났다. 병원이 답답하다는 김봄의 부탁을 이시경이 들어준 것. 강을 보고 나란히 앉은 가운데 김봄은 이시경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시경은 눈물을 삼키며 김봄을 끌어안았다.
이 가운데 학교에서 ‘살아있는 장례식’ 조별 과제가 주어졌다. 김봄은 주인공이 됐고, 마릴린먼로 분장을 하고 웃음 가득한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남은 사람도 떠나는 사람도 웃을 수 있는, 파티 같은 장례식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던 것. 김봄은 장례식장 남친룩까지 정해 이시경과 행복한 추억을 남기려 했다.
차근차근 이별을 준비하는 김봄, 이를 알면서도 슬픔을 숨겨야 하는 이시경. 죽음이라는 커다란 이별을 눈앞에 둔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1 ‘안단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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