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임시완의 몰입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창희 감독은 OCN ‘타인은 지옥이다’ 측이 21일 공개한 일문일답 인터뷰에서 “임시완은 상황에 엄청난 몰입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욱은 존재 자체의 에너지를 형성한다. 이정은은 어떤 상황도 진짜로 만들어버리는 마술사 같다”며 “이처럼 저마다의 매력을 뿜어내는 캐릭터가 지닌 에너지도 강력하지만, 모여 있을 때 더 빛난다”고 배우들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이창희 감독은 이번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를 연출하게 됐다. 영화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드라마는 긴 호흡을 통해 캐릭터와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드라마틱 시네마는 이러한 드라마의 장점에 영화적 임팩트를 조합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시원에서 타인들이 선사하는 지옥’과 관련된 설정에 대해서는 “고시원이라는 공간은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고시’는 희망적이고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고시원은 다른 면에서는 절망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늘 우리를 따라다닐 수도 있는 지옥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압축한 공간 같기도 하다”며 “아주 얇은 벽면을 사이에 두고 완전한 타인과 함께 숨을 쉰다는 것이 이러한 아이러니를 더욱 극대화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타인은 지옥이다’는 심리적 긴장감에서 오는 장르적 재미와 신선한 캐릭터의 매력 때문에 누구든지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재밌는 작품이다”라며 “연기와 연출, 많은 부분에서 욕심을 냈고 매회 시청자 여러분이 몰입할 수 있도록 애썼다. ‘타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게 된’ 종우(임시완)와 함께 작품을 시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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