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동욱과 문가영이 2주 계약연인으로 엮였다. 문가영은 김동욱의 첫사랑 이주빈의 옛 친구였다.
19일 방송된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선 서연(이주빈 분) 문제로 하진(문가영 분)을 추궁하는 정훈(김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훈은 하진을 인터뷰하다 첫사랑 서연(이주빈 분)을 떠올리고 방송 사고를 낸 바. “대체 왜 그런 거냐?”란 철웅(이승준 분)의 질문에 정훈은 “다음 질문을 까먹어서.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라 둘러댔다.
철웅은 “내가 그러니까 멋대로 인터뷰하지 말라고 했지? 이게 아주 예쁘다 했더니 장난인 줄 알고. 너 정신 안 차릴래?”라며 호통을 쳤다.
보도국 국장 희상(장영남 분)은 “너 병 걸렸냐? 혹시 그것 때문이야? 과잉기억 증후군. 내가 신경 써야 될 그런 상황이야?”라며 우려를 표했다. 정훈은 “오늘은 정말 말도 안 되는 확률로 말도 안 되는 나쁜 상황이 겹쳤어요.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라 일축했다.
친구 태은(윤종훈 분) 앞에서야 정훈은 “그 여자랑 다신 엮이고 싶지 않아. 인터뷰도 무조건 막을 거야”라며 속내를 터놨다.
그러나 정훈의 바람은 빠르게 깨졌다. 희상이 하진과 함께한 술자리에 정훈을 호출한 것이다. 이번 방송사고 건으로 하진은 SNS상에서 비난을 받았으나 “욕먹는 거 한 두 번도 아니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신경 쓰지 마세요”라며 쿨 한 반응을 보였다.
줄줄 과거를 늘어놓다 발레를 한 사실도 털어놨다. 이에 정훈이 동요한 건 서연 역시 발레 전공이기 때문. “누가 생각나요? 첫사랑? 저랑 닮았어요?”란 하진의 물음에 정훈은 “아니요. 전혀요”라고 부인했다.
이도 모자라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서연의 손을 냉정하게 뿌리쳤다. “안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그쪽처럼 대책 없고 배려 없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기 싫으니까”라며 독설을 퍼부은 것. 무례하다는 하진의 지적에도 그는 “나랑 친분을 쌓고 싶었으면 최소한 내 의사를 물었어야죠!”라 꼬집었다.
문제는 이 같은 둘의 만남이 스캔들로 번졌다는 것. 심지어 하진은 정훈과 호감을 갖고 알아가는 단계란 고백으로 열애를 인정, 정훈에 묵직한 일격을 가했다. 이에 정훈은 열애를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결국 정훈은 하진을 만나 “내가 지금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지 알겠네요. 어제 일은 내가 오해했어요. 그렇다고 복수라도 하는 겁니까? 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라 캐물었다.
이에 하진은 “맞아요. 솔직히 골탕 좀 먹어봐라, 이런 마음도 있었거든요. 진짜 이유는 앵커님 말이 맞더라고요. 앵커님한테 관심 있느냐고. 관심 있더라고요. 호감 갖고 만나는 사이라는 거 제 입장에서 거짓말 아니에요. 저 앵커님한테 호감 엄청나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나 정훈은 “난 싫은데요?”라 일축하곤 “나 첫사랑 못 잊었고 아직도 사랑해요. 그래서 다른 사람 못 만나요”라며 거절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진은 “찌질하네요. 이미 떠난 사람 못 잊는 거 찌질해요”라며 황당해했다.
결국 하진이 내건 조건은 새 영화가 내릴 때까지만 가짜 연인으로 있어 달라는 것. 정훈이이를 수락하면서 둘은 2주 계약 연인으로 엮였다.
이날 밝혀진 건 하진이 태은의 환자였으며 극심한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하진과 서연은 오랜 절친이나 하진은 서연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 그런 하진에 “당신 누구야?”라 묻는 정훈의 모습이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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