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둘레길 걷기부터 추억의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그리고 만화 카페 방문까지. 배우 김남길과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열의를 불태우며 푹 빠졌다.
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김남길이 일일사부로 출연해 상승형제와 하루를 보냈다.
이날 상승형제와 낙산 둘레길에서 만난 김남길은 “‘집사부일체’ 자체가 부담스럽긴 한데, 새학기를 맞아서 OT처럼 같이 잘 놀아보잔 의미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김남길은 손수 작성해서 프린트해 온 가정통신문을 공개했고, 내용에는 ‘새해맞이 OT로 함께 길을 찾고 걸으며 소통하기’라는 주제와 함께 ‘첫 번째 규칙은 많이 걷기’라고 적혀있었다.
이를 본 이승기는 “하정우 선배님과 영화를 함께하며 걷는 것에 영향을 받으신 것이 아닌가”라며 묻자 김남길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걷는 것을 좋아했는데 정우 형과 함께 영화를 하다보니 ‘걷기학교’에 들어가 함께 걷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루 최소 만보 이상은 필수로 걷는데, 걸을 때 건강에도 좋고 머리도 비울 수있고 아이디어 구상에도 좋은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그리고 휴대폰 사용 금지를 내걸었다. 김남길은 “음악 듣고 걷는 것도 좋지만, 주변을 보며 걸었으면 한다. 요즘 지하철을 종종 타는데 승객들이 주변을 아예 관찰을 안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상승형제는 김남길의 뜻에 동참해 핸드폰을 제작진에 반납했다.
김남길은 “함께 걸으면서 레트로 놀이들을 할 예정이다. 제기나 팽이 등 여러 가지 준비했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낙산 둘레길을 지나 추억의 골목길에 들어선 김남길과 상승형제는 만보기 미션을 통해 용돈을 받아 간식 핫도그를 사먹었다. 이어 꿀호떡을 내건 딱지치기 팀전을 진행했고, 이승기 양세형 팀이 최종 승리했다.
상승형제가 과몰입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이자 김남길은 “재밌지? 여러분 이런 게 무궁무진하다. 노는 게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추억의 교복으로 갈아입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3대 3으로 나눠 딱밤 내기 제기차기와 단체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잠시 후 여섯 남자는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등장했고, 김남길은 “지금 가는 장소는 풀어진 채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남길이 선호하는 장소인 만화 카페를 방문했다. 깔끔하고 최신식인 시스템에 놀란 김남길은 “옛날엔 이렇지 않았다. 내가 갔던 곳은 소파가 많고 반지하에 위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을 고르며 추억에 빠졌다. 이승기가 자신의 최애 만화로 ‘열혈강호’를 소개하자, 김남길은 “내가 ‘선덕여왕 때’ 비담을 ‘열혈강호’의 한비광을 모티브 삼았다”고 밝혔다.
이에 양세형은 “캐릭터를 연기할 때 만화책에서 영감을 많이 받냐”고 묻자, 김남길은 “영화 등 작품에선 구현하기 힘든데, 만화는 가능하다. 만화를 보며 표정이나 목소리 등을 연구하고 영감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김남길의 추천 놀이에 푹 빠진 상승형제들은 “스마트폰 생각이 안 난다”고 신기해했다. 이후 점심을 사먹기 위한 용돈이 걸린 이어그리기 게임을 진행했고, 김남길은 “이런 식의 진행이면 고정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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