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잘 나가던 정소민이 신하균의 환자와 엮이며 인생이 바뀔 위기에 처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영혼수선공’ 첫 회에선 우주(정소민 분)가 시준(신하균 분)의 환자 동일에 대해 음주연예인이란 누명을 쓰고 속 앓이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스스로를 경찰이라 믿는 망상장애 환자 동일이 탈원 소동을 겪은 가운데 시준은 부원장 기태(박수영 분)에 불려가 혼쭐이 났다.
그럼에도 시준은 약물 없이 동일을 치료하겠다며 소신을 보였고, 보다 못한 대하(정해균 분)가 “다신 환자 탈원하지 않게 하겠다는데 동의하지? 만약에 또 그런 일이 생기면 그땐 정말 전원 시킬 거지?”라 묻는 것으로 상황을 정리하려고 했다. 시준은 마지못해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감염 망상장애를 보이는 유라가 병원을 찾은 가운데 영석(김강민 분)은 시준이 그랬듯 유라의 집으로가 원인을 찾고자 했다. 영석이 밝혀낸 건 유라가 단 3개월 만에 극심한 체중감량을 겪었다는 것. 시준은 무리한 감량이 원인이 됐을 거라며 치료방법에 대해 고심했다.
그런데 그 방법을 찾을 새도 없이 동일이 또 다시 탈원 했다. 소식을 접한 시준은 “어떡하지? 걸리면 전원인데”라며 우려했다.
그 시각 동일은 뮤지컬 대상 시상식으로 달려가 경찰 행세를 하고 있었다. 이날 신인상 후보에 오른 우주가 레드카펫에 오르려고 한 가운데 동일은 그 앞을 막아섰다.
술을 마신 것 같다며 음주측정기를 내민 것. 이에 우주는 “저 술 안 마셨어요. 어제 마셔서 그런 거예요. 제가 시상식 끝나고 경찰서로 가서 불게요”라며 양해를 구했지만 동일은 막무가내였다.
이도 모자라 우주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라며 억지를 부렸다. 이에 우주는 “그게 말이 돼요? 저 술 안 마셨다고요. 어제 마신 거라니까요”라 소리치며 동일을 뿌리쳤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우주는 신인상을 수상하나 무대에 동일이 난입해 우주의 손에 수감을 채웠다. 관객들은 이를 특별 이벤트를 착각하고 박수를 보냈다.
뒤늦게 달려온 시준은 “이 친구가 신인이라 뭘 몰라서 이런 짓을 저지른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쪽은 누구신데요?”란 우주의 물음엔 동일의 사수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동일은 시준에게도 수갑을 채우곤 “공무원 자격 사칭 죄로 체포합니다. 이 사람 경찰 아니라 의사 선생님입니다”라고 밝혔다.
그제야 시준은 스스로를 정신과 의사라 밝히곤 “실은 이 친구가 경찰이 아닙니다”라고 이실직고했다.
놀란 우주는 “경찰이 아니면 뭔데요? 뭔데 나한테 수갑을 채웠는데요?”라 물었고, 시준은 “제 환자입니다”라고 답했다.
이 사건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려졌고, 소식을 접한 동혁(태인호 분)은 “내 언제 한 번 큰일 터질 줄 알았다”라며 혀를 찼다.
경찰조사를 받게 된 시준은 “모든 걸 병원 책임으로 돌리시고 환자에겐 선처를 부탁드립니다”라 호소했다. 우주는 “제가 그럼 가짜 경찰에 고장 난 음주측정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예요?”라며 황당해했다.
문제는 음주 측정을 받기 전 어제 술을 마셨다고 말하는 우주의 영상이 인터넷 상에 퍼지며 음주연예인이란 오명이 생겼다는 것. 심지어 영상을 퍼뜨린 사람은 우주의 연인이었다. 이성을 잃은 우주는 야구배트로 차를 부셨고, 다시금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영혼수선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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