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상보가 경숙이 감춰 온 30년 전 진실에 경악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선 하준(이상보 분)이 나연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하라(최여진 분)는 세린(이다해 분)에게 ‘황가흔 정체 알았으니 우리도 각자도생 끝내야 돼’라며 메시지를 보냈으나 세린은 이를 무시했다.
동대문 여신이 은조(이소연 분)란 사실을 모르는 세린은 그에게 의지 중. 이 와중에 ‘황가흔으로 돌아온 고은조랑 제대로 맞장 떠. 네 뒤엔 내가 있다는 거 잊지 말고’란 메시지가 도착하면 세린은 용기를 내 하라를 만났다.
나아가 “영상 복사본 만들어서 믿을만한 사람한테 넘겼어. 혹시나 나한테 무슨 일 생기면 그 사람이 터뜨릴 테니까 허튼 생각 마”라고 경고했다.
하라는 이 같은 세린의 태도에 분노하면서도 “주세린 많이 똑똑해졌네. 그래, 잘했어. 대신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진 마. 특히 황가흔 손에 들어가면 넌 진짜 내 손에 끝이야. 그리고 황가흔이 고은조라는 거, 너랑 나 보미까지 딱 넷만 아는 비밀이야”라고 당부했다.
이어 “황가흔이 가짜 딸이라는 증거를 찾아서 지나 황한테 알려줄 거야. 지금껏 자길 속였다는 걸 알면 가만있겠어?”라며 웃었다.
이에 세린은 “그 증거 찾는 거 나한테 시키지 마. 나 황가흔 묵사발 낼 거니까”라 선언하곤 곧장 은조를 만나 그 앞에 디자인을 내밀었다.
디자인으로 제대로 붙어보자는 세린의 선전포고에 은조는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어디 한 번 증명해봐. 네가 고은조보다 낫다는 거. 나도 네가 이기는 거 한 번쯤은 보고 싶거든”이라고 이죽거렸다.
“나 예전에 주세린 아니야. 너희 집에 구질구질하게 얹혀살던 주세린 아니라고”란 세린의 분노엔 “그래서 우리 엄마랑 은결이 내쫓았니? 너희 아빠, 복권 맞아서 우리 아빠 상가랑 집 샀다더라. 그거 복권 맞니?”라 일갈했다.
놀란 세린은 “오갈 데 없는 너희 엄마랑 은결이 우리 아빠가 거둬준 거야. 고마운 줄 알아”라고 후안무치하게 말했고, 은조는 “똑똑히 들어. 너랑 너희 아빠가 뺏어간 거 다 되찾아올 거야”라며 맞불을 놓았다.
한편 30년 전 남편을 외면한 기업인이 병국이란 사실을 알게 된 지나는 하준에게 나연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녹취록을 보냈다.
분노한 하준은 곧장 은화(경숙 분)의 목을 졸랐고, 이 와중에도 은화는 “우리 하라 지키려면 나연이 세상에 없어야 했어. 난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어. 새끼를 가진 어미라면 누구라도 다 내 마음 이해할 거야. 어미는 새끼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라고 뻔뻔하게 응수했다.
이도 모자라 병국이 진실을 감당하지 못할 거라며 역으로 하준을 협박하는 은화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스 몬테크리스토’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