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외형이 줄어들었던 경우는 많다. 하지만 이랬던 적은 없었다. 어쩌다가 11인조 슈퍼주니어가 4인조로 대폭 축소된 걸까. 대규모 퍼포먼스를 자랑했던 슈퍼주니어가 씁쓸함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8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 참가했다. 김희철, 신동, 예성 등의 개별 무대가 진행 된 후 2부에서 슈퍼주니어의 무대가 마련됐다.
하지만 슈퍼주니어로 무대에 오른 이는 이특 김희철 신동 예성 뿐이었다. 앞서 공지했던 대로 멤버 성민은 빠진 상태였다. 자숙하고 있는 강인도 볼 수 없었다. 멤버 시원, 은혁, 동해, 규현, 려욱은 군복무 중이다.
네 멤버는 슈퍼주니어의 이전 발표곡 ‘쏘리쏘리’ ‘미인아’ ‘Magic’를 선곡했다. 그룹 구성원의 절반도 되지 않은 인원만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펼쳐야 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렇게 인사드리는 날도 있다. 멤버들이 없어서 힘이 빠졌는데, 여러분 덕분에 힘이 난다. 가장 멤버 많은 그룹으로 데뷔했는데, SM에서 가장 작은 슈퍼주니어가 됐다.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참 많이 복잡하다”면서도 활기차게 인사했다.
멤버들의 축소 탓에 기운을 잃은 리더 이특은 “사실 저희가 4인조로 무대에 설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를 위해 휴가를 나온 동해와 규현이 관람하러 와줬다. 려욱, 규현이 제대해 완전체 컴백하는 그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멤버 예성은 4인조가 된 슈퍼주니어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10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해당 앨범에도 본인의 뜻에 따라 멤버 성민은 제외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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