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고(故) 오드리 헵번의 운동 습관과 식습관이 공개됐다.
오드리 헵번의 아들인 루카 도티는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피플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어머니의 마른 몸매가 섭식 장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루카 도티는 이어 “어머니는 이탈리안 음식과 파스타를 좋아했다. 곡식을 많이 드셨고, 고기는 적게, 골고루 조금씩 드셨다”고 오드리 헵번의 생전 식단을 공개했다.
173cm에 50kg, 허리 사이즈 22인치를 유지한 오드리 헵번. 그의 마지막 연인이었던 로버트 월더스는 피플에 오드리 헵번이 생전 다이어트를 한 적은 없지만, 걷는 것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월더스는 “우리는 몇 마일 씩 걸었다. 그녀는 나보다 빨리 걸었다. 신진대사가 좋았지만 과하게 운동하지는 않았다”며 “‘오늘은 꼭 5마일을 걸어야 해’ 같은 말을 하지 않았다. 다이어트를 안 했다”고 오드리 헵번의 생활 속 운동 습관을 전했다.
이어 로버트 월더스는 “아침에는 잼과 빵을 먹었고, 점심에는 닭고기나 송아지 고기, 파스타를, 그리고 종종 정원에서 난 채소를 먹기도 했다. 저녁에는 닭고기와 채소로 끓은 수프를 즐겼다. 저녁 후에는 초콜릿을 먹었고, 또 만들었다. 매일 저녁 스카치를 두 잔씩 즐겼다”고 식습관도 공개했다.
한편, 아들 루카 도티는 오드리 헵번이 2차 세계대전 중 배고픔을 이겨냈던 이야기도 전했다. 도티는 “당시 어머니는 거의 죽을 뻔했다. 땅에 난 풀과 튤립 뿌리, 물로 굶주린 배를 채웠었다. 5.6피트(170cm)에 88파운드(39.9kg)였고, 황달과 부종에 시달렸다. 결국 평생 빈혈에 시달려야 했다”고 밝혔다.
‘로마의 휴일’ ‘사브리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작품을 남긴 오드리 헵번은 노년 봉사하는 삶을 보내다 1993년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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