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정글의 법칙’ 7년 만에 남극행 꿈을 이룬 김병만 족장. 그의 다음 목표는 북극행과 베어그릴스와의 만남이다.
12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SBS에서 SBS ‘정글의 법칙 in 안타티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병만과 그의 오른팔 김영광, 왼팔 전혜빈이 참석했다.
남극행은 김병만과 ‘정글의 법칙’이 7년 동안 기다린 순간이다. 김병만에게 남극행의 의미는 특별할 수밖에. 김병만은 “2011년 9월 정도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올 거라고 전혀 상상을 못 했다. 모든 식구들이 무사히 돌아오자라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깐 사랑을 해주셨고, 출연진이 활약을 해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병만은 남극행에 대해서 “큰 도전이 아니라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남극점 90도를 밟은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면서 “영화를 찍고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고 온 느낌을 받고 왔다”고 전했다.
‘정글의 법칙’을 7년 동안 해온 김병만이지만, 그에게도 남극은 쉽지 않은 극한의 공간이었다. 김병만은 추위가 가장 큰 적이었다면서 “얼어 죽을까봐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전혜빈은 자다가 입이 돌아가는 일을 겪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병만은 남극의 90도점을 찍는 순간을 잊지 못했다. 마침내 고지에 다다른 그는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기도 했지만, 가장 힘든 순간이기도 했다. 김병만은 “살아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90도 지점에 갔을 때 고산병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정말 죽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남극에서 극한의 경험을 한 김병만. 그러나 그는 다음에는 북극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김진호 PD는 김병만과 베어그릴스의 만남의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 ‘무한도전’, ‘1박2일’ 등 다른 예능에서 못 이룬 남극행을 이뤄낸 ‘정글의 법칙’. 베어그릴스와 김병만의 만남도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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