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재일교포 여배우의 성폭행 폭로에 강경 대응을 하고 나섰다. 공갈미수로 고소를 하는 것은 물론, 기자회견까지 고려하며 전면 반박한 것이다.
지난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SBS funE와 인터뷰를 통해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조재현이 연기 수업을 해주겠다고 방송사 남자화장실로 자신을 데려갔고 입을 막은 후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재현 측은 이를 부인했다. 조재현 법률대리인은 TV리포트를 통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합의된 성관계였다. 이전에 돈 7000만원을 요구해서 줬는데 이번엔 3억을 요구했다”면서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할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매일경제에 따르면 조재현 법률대리인은 기자회견도 고려 중에 있다고. 조재현 법률대리인 박헌홍 변호사는 “사실이 아닌 일을 들어줄 수 없어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재현은 ‘미투 운동’이 불거진 후 가해자로 지목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현재 자숙 중. 당시 조재현은 “전 잘못 살아왔다. 죄인이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또 다시 불거진 성폭행 의혹. 이번엔 ‘내려놓는’ 것이 아닌 전면 반박을 하고 있다. 사실이 아닌 것엔 맞서겠다는 입장 때문이다.
공갈미수 고소와 기자회견 언급으로 강경 대응을 밝힌 조재현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16년 만에 어렵게 고백에 나선 재일교포 여배우. 두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조재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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