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개그우먼 김지혜가 여전한 입담을 자랑했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로 꾸며져 김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김지혜를 향해 “예전에 박준형 씨가 택배 때문에 현관문이 안 열렸다고 하더라. 진짜냐”고 물었다.
김지혜는 “저희는 집에 있고 택배기사님이 오셨는데 응답이 없자 문 앞에 택배를 놓으셨더라. 저희가 나가려고 현관문을 미는데 안 열리더라. 억지로 열었는데 많이 쌓였더라”고 말 했다.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혜는 “홈쇼핑에 스케줄이 많이 맞춰져있다. 주 5회에서 10회 정도 한다”고 말 했다. 이어 “그냥 ‘좋다’고 하면 안 된다. 제가 써보고 제가 느낀 것을 말해야 한다. 그게 진실돼야 한다. 돈만 보고 출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지혜는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직접 써보고 좋았던 제품에 출연해 판매를 한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김지혜의 말에 “수입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김지혜는 “저는 연예인 게스트 플러스 쇼호스트다. 그걸 생각해주셔야 한다”면서 “박준형 씨가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나름 M 본부에서 라디오 DJ를 하고 있지만 지금 설거지를 한다. 박준형 씨 보다 수입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박명수는 김지혜의 외모를 칭찬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김지혜, 김지민, 장도연 셋 중에선 누가 이기냐”고 외모 순위를 물었다. 김지혜는 “솔직히 저희 셋 다 자연인은 아니다. 그렇다면 가정을 해보자. 우리는 다 고 2다. 김지혜, 김지민, 장도연이 자연인일 때 만나면 제가 이긴다”고 밝혀 웃음을 안기기도.
김지혜는 김태희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김지혜는 “정말 예쁘다”면서 “저는 그쪽 시장을 가면 바로 친구 역할이다”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쇼호스트로 인기를 끄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저는 개그우먼 출신이다 보니까 애드리브가 좋다. 그리고 피부가 좋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 역할을 잘 안다. 드라마로 가면 친구고 홈쇼핑에 가면 게스트다. 게스트로 출연하기 때문에 역할 분배를 철저히 한다. 리액션을 잘 한다”고 설명했다.
상품을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 민낯까지 보여주는 김지혜는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 조심스럽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개그우먼이다 보니까 그런 게 별로 없다. 안 번지는 마스카라를 소개하기 위해 눈에 물을 끼얹었다. 한쪽은 안 번지고 한 쪽은 검은 물이 떨어졌다. 그때 콜이 올라가는데 희열이 느껴지더라”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개그우먼으로 인기를 모았던 김지혜는 마흔이 된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김지혜는 “마흔 전에는 어떻게 하면 인기를 더 얻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마흔이 되고 나서는 일상이 너무 감사하고 좋다. 아이들 케어하고 일 하고 요가하고 그런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준형과 사이에 대해서도 “제 2의 신혼이다. 예전에는 사소한 것으로 많이 싸웠다. 하지만 요즘은 사이가 좋다”고 전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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