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첫사랑 강한나와의 결혼에도 지성은 행복하지 못했다. 단점 없는 사람이란 없는 법. 결혼은 현실이었다.
8일 방송된 tvN ‘아는 와이프’에선 주혁(지성)과 우진(한지민)의 바뀐 현재와 재회가 그려졌다.
혜원과 결혼으로 만들어진 현재를 주혁은 ‘하늘이 준 선물’이라 칭했다. 주혁은 더 이상 현실에 찌든 가장이 아니었다. 혜원의 부에 힘입어 주혁은 한층 윤택한 삶을 누렸다. 사내에서도 부자 처가를 둔 주혁의 위신은 남달랐다.
그러나 옛 가족에 대한 생각은 피할 수 없는 것. 이에 주혁은 눈물을 흘리기에 이르렀다.
부유한 결혼생활에도 고충은 있었다. 혜원은 쇼핑중독으로 감정기복이 심한 성격. 자연히 살림도 뒷전이 됐다. 간단한 냉장고 정리도 주혁의 몫이 됐다.
주혁이 알뜰한 우진을 떠올린 것도 필연적. 주혁은 “단점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 좋은 환경에서 자라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애써 자신을 위로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혜원은 시댁과도 거리를 뒀다. 애초에 이들의 결혼엔 처가를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
현재가 바뀌면서 우진도 억척스런 주부가 아닌 일을 즐기는 커리어우먼이 됐다. 다만 둘의 관계는 운명으로 이어져 있었다. 우진이 주혁이 잃어버린 휴대폰을 주운 것. 더구나 우진은 휴대폰 속 주혁의 사진을 보며 호감도 느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인연이 더해졌다. 우진이 본사 직원으로 주혁이 몸담은 은행에 부임한 것이다. 다시 만난 우진은 성난 얼굴의 아내가 아닌 미모의 커리어우먼. 거침없고 털털한 성격도 여전했다.
과연 이 만남이 바뀐 현재에 어떤 바람을 불고 올지. ‘아는 와이프’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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