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이런 아이돌은 없었다. 빅뱅 승리가 클럽 버닝썬 사태부터 성접대 의혹까지, 연이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4일 SBS funE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2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증거물 일체를 ‘공익신고’의 형식으로 제출받았다고 보도했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그리고 다수의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는 수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는 성접대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2015년 12월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투자자들과 미팅을 잡은 승리는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똑바로해라”,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 “아무튼 잘해라”라고 성접대를 지시하는 듯한 대화를 이끌었다.
유 씨 역시 “내가 지금 XX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두 명 오면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해”라고 지시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권익위가 확보한 카카오톡 자료에는 2015년 12월 승리의 성접대 시도 의혹 등이 담긴 메시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강남 클럽들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 또 다른 정황도 살펴보고 있다.
특히 권익위 측은 카카오톡 메시지 속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짙을 경우 경찰이 아닌 검찰에 직접 자료를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승리의 논란은 지난 1월 28일 MBC ‘뉴스데스트’의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 김상교 씨는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파출소로 연행이 됐다며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제기했다.
김상교 씨의 폭로에 이어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논란들이 불거졌다. 물뽕, 마약, 성폭행 등의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며 가장 뜨거운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빅뱅 멤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승리 역시 이번 사건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버닝썬이 ‘승리 클럽’으로 잘 알려졌기 때문. 승리는 “홍보만 담당했다”며 이를 부인했지만 버닝썬과 밀접한 관계를 입증하는 정황들이 포착되며 수사 대상이 됐다.
또한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논란과 수많은 의혹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화나게 하고 심란하게 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 하루 빨리 이 모든 의혹이 진상규명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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