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승리가 칸영화제 데일리지를 장식했다.
버라이어티지는 14일(현지시각)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데일리지 지면을 통해 ‘한국 엔터 산업, 정화가 필요하다(South Korea Needs to Clean up Biz)’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는 버닝썬 사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과 함께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는 승리의 사진이 한 면 가득 실렸다.
버라이어티지는 “방탄소년단(BTS)가 미국 투어 매진을 기록하는 동안 빅뱅 출신 승리는 한국 엔터 산업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이 휘말렸다. 이 스캔들에는 마약 유통, 성매매, 불법 촬영, 경찰 유착, 클럽 탈세, 횡령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 버라이어티지는 승리가 사업 파트너(유인석),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를 통해 불법 행위를 공모, 공유, 계획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 연예계에서 미투 운동이 느리게 힘을 얻은 데 비해 버닝썬 사태는 즉시 대중의 비난에 직면했다”라면서 승리와 함께 정준영, 최종훈, 이종현, 용준형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 성관계 영상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버라이어티지는 승리가 일본인 투자자 접대 비용 YG법인카드로 결제한 일, 정준영 여파로 존폐 위기에 놓인 ‘1박2일’, 뉴욕 여배우 루머에 휩싸여 드라마에서까지 하차한 배우 등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영화 ‘걸캅스’가 버닝썬 사태 이전에 만들어졌음에도 불구, 신종 마약, 클럽 성범죄, 불법 성관계 영상 등을 소재로 해 최근 일련의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승리 구속영상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는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글,사진=칸(프랑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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