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합류로 이토록 욕을 먹는 연예인 부모가 또 있던가.
문희준·소율이 지난 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로운 가족으로 투입돼 신고식을 치렀다.
전주 문희준·소율, 이들의 딸 잼잼이 문희율 양이 고지용·고승재 부자가 떠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고정 멤버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은 난리였다.
팬을 기만하고 사생활 공개에 그토록 예민하게 대처해온 문희준이 집도 딸도 모조리 공개한다니 당연히 놀랄 일이었다.
논란 속 문희준·소율 부부가 딸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육아 모습 뿐만 아니라 첫 만남, 러브스토리, 혼전임신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설움이 밀려온 듯 눈물을 보이기도 한 문희준·소율 부부.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개 심드렁하다. 부부의 모습을 보기 싫다며 시청을 거부하겠다는 반응부터 문희준·소율 부부의 하차를 요구하는 반응까지 격한 의견이 온라인을 도배했다. 이들 부부에 대한 대중의 반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가 하면 이들의 딸 잼잼이 문희율 양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일어나자마자 청소포로 거실을 청소하고, 삶은달걀 껍질을 까서 VJ 삼촌들에게 배달하고, 아빠 문희준이 목이 마르다하자 물을 떠서 먹여주는 24개월 딸이라. 넘치는 에너지, 애교 가득, 사교성 넘치는 문희율 양의 하루는 시선을 강탈했다.
아빠 문희준도 다정다감하고, 아내와 딸을 위하는 모습이 진정성 있게 그려졌다. 아침 눈을 뜨자마자 가습기에 물을 보충한 문희준은 딸의 반응에 일일이 리액션을 해주는 관심이 많은 아빠였다. 엄마 소율 없이 희율 양의 목욕을 시키는 모습도 방송을 위한 급조가 아닌 오랜 기간 숙달된 행동이었다. 소율은 문희준이 출산으로 몸이 변한 아내를 위해 딸 목욕을 혼자 시킨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공개하라 할 땐 숨기던 사생활을 관심이 없어지니 공개해 비난 뭇매를 맞고 있는 문희준·소율 부부. 딸 문희율 양의 공개가 이들 부부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기대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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