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지아가 딸 조수민을 떠나보낸 순간을 온전히 기억해냈다. 이지아는 김소연과 엄기준을 범인으로 확신했다.
7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에선 설아(조수민 분) 살해 현장에 남은 반지로 서진(김소연 분)을 옥죄는 수련(이지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청아예고 오디션에서 탈락한 은별이 이상증세를 보였음에도 서진은 여전히 공부를 강요하는 것으로 윤철(윤종훈 분)을 경악케 했다.
윤철의 만류엔 “이 정글 같은 세상에 독하지 않으면 어떻게 살아남아”라며 역으로 성을 냈다. 한술 더 떠 “내가 학부모들 앞에서 얼마나 망신을 당했는지 알아?”라고 소리쳤다.
이에 윤철은 “지금 그깟 시험이 대수야? 당신 진짜 은별이 걱정하긴 하는 거야?”라며 서진을 꾸짖었으나 서진은 “애 두고 집 나간 당신이 할 소리는 아니지. 내 교육에 상관 마”라고 일갈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니. 아니지. 천서진은 원래 이런 사람이었지”란 윤철의 자조에도 서진은 “제발 고상한 척 양심 있는 척 위선 떨지 마. 당신이 오윤희 버리고 날 선택했을 때부터 당신은 나보다 더한 욕망덩어리였을 뿐이야”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수련은 호동(박은석 분)에게 협박을 받고 있는 중. 수련은 그가 유명 호텔에 묵고 있음을 알고 그에 대한 뒷조사를 진행했다.
그 시각 헤라팰리스 아이들에겐 설아의 번호로 메시지가 전송됐다. 혼비백산한 아이들에게 석훈은 “누가 민설아 휴대폰으로 장난치는 거야. 다들 정신 똑바로 차려. 그리고 어른들한테 얘기하지 마”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 와중에 은별이 과호흡 증세를 보이면 아이들은 은별을 진범으로 의심했다. 그제야 은별은 “헤라팰리스. 민설아 떨어진 곳 헤라팰리스야. 보송마을이 아니라 헤라팰리스라고”라고 토해냈다.
이 메시지는 호동이 보낸 것. 애초에 호동이 한국행을 택한 건 동생 설아를 지키고 그를 괴롭힌 아이들을 응징하기 위함이었다. 호동은 “너흰 앞으로 지옥을 보게 될 거야. 기대해”란 말로 복수심을 불태웠다.
이어 집사 미옥이 단태(엄기준 분)의 아내 행세를 했음을 알고 그를 협박, 설아가 세상을 떠난 날의 정황을 전해 들었다. 호동이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건 설아가 헤라팰릿에서 살해됐다는 것이었다.
그 무렵 단태에게 낚여 거액을 투자한 윤희는 상장폐지로 전 재산을 잃게 됐다. 이에 단태는 “감히 내 돈을 먹고 멀쩡할 줄 알았어? 그동안 너무 놀아났어. 아무것도 아닌 여자한테”라며 웃었다.
수련은 곧장 이 모든 게 단태의 짓임을 알고 새 설계를 짰다. 설아의 그림을 보며 그는 “널 그렇게 만든 범인, 엄마가 꼭 찾아낼 거야. 이제 엄마가 움직일 차례야”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극 말미엔 서진에게 무도회 당시 착용했던 반지를 내보이는 수련과 경악하는 서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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