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경남과 전혜빈이 극적으로 재결합했다. 가수로 정식 데뷔한 김경남의 고백에 전혜빈은 “너의 1번 팬이 될게”라고 화답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에선 광식(전혜빈 분)과 예슬(김경남 분)의 재결합이 그려졌다. 뒤늦게 둘의 관계를 알게 된 철수(윤주상 분)는 반대 시동을 걸었다.
이날 철수는 광태(고원희 분)와 기진(설정환 분)의 결혼을 허락하면서도 “우리 집은 순서가 있어서 둘째 한 다음에 바로 결혼식 진행하게”라고 조건을 덧붙였다.
이에 광식은 “광태 먼저 시키는 게”라며 한 발 물러났으나 철수는 “순서대로 해야지. 그쪽 먼저 만나보자”며 고집을 부렸다.
이어 철수는 돌세(이병준 분)를 만나 “사위한테 양복 한 벌을 해줘야 하는데 돈은 없으니 부모노릇도 못하겠다. 평생 놀지 않고 살았는데도 이래. 첫째는 기둥뿌리 뽑아서 보냈는데 둘째 셋째 연달아 보내려니 한숨만 나와”라고 토로했다.
놀란 돌세는 “둘째가 간대요? 남자 있었어요?”라고 냉큼 물었고, 예슬과 광식의 관계를 모르는 철수는 “회사 팀장이고 대표 아들인데 우리 광식이 보자마자 푹 빠졌단다. 우리 집 딸들이 남자들을 저기하게 하는 데가 있나봐”라고 답했다.
분노한 돌세는 곧장 광식을 찾아 “사람이 어떻게 이래. 우리 예슬이랑 끝낸 지 얼마나 됐다고. 이게 네가 생각하는 사랑이야?”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광식은 “죄송하지만 우린 이미 끝난 사이에요”라며 선을 그었으나 돌세는 “남자 속을 그렇게 몰라? 걔가 널 잡고 싶어도 사정이 있어서 못 잡는 거잖아. 내 아들 사람구실 못하게 됐다는 말을 어떻게 해”라고 토해냈다.
나아가 “그때 교통사고 이후로 다시 노래 못한대. 목소리가 안 나온단다. 가수 하나 되려고 12살 때부터 몸부림치던 것이 저렇게 인생 다 포기해버렸는데 넌 결혼을 한다고? 너 때문에 내 아들 인생 망쳤어!”라고 소리쳤다.
그제야 예슬의 현 상태를 알게 된 광식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어 광식은 예슬을 찾아 “나 때문에 오디션을 망치고 이제 노래까지 못하게 됐다고? 나보고 어떻게 감당하라고. 평생 양심의 가책 느끼면서 살라고? 네 곁에 있게 해줘. 곁에 있으면서 갚을 수 있게 해줘”라고 호소했다.
이에 예슬은 “동정 같은 거 필요 없어. 나만 더 초라해질 뿐이야”라며 돌아섰으나 광식은 정한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한편 이날 변호(최대철 분)가 마리아(하재숙 분)의 모습이 담긴 가족사진을 뗀 가운데 풍년(이상숙 분)은 “사진 어디 갔어? 걔가 기분 나쁘대?”라며 분노했다.
이에 변호는 “어머니랑 제가 배려 못한 거예요. 저 사람 들어오기 전에 정리해야 했는데”라고 말했고, 광남(홍은희 분)은 “어머니 죄송해요. 제가 복덩이 아빠 알아듣게 혼낼게요”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풍년은 “너 혹시 네가 복덩이 엄마라고 착각하는 거 아니냐? 네가 애를 키워? 네가 석 달 안에 두 손 들고 안 나가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고 일갈했다.
그럼에도 광남은 “저 43년 살았어요. 세상모르지 않아요. 저 잘 살려고 재결합한 거예요. 저라고 왜 후회가 없겠어요. 아무생각 없이 살았던 게 부끄럽고 창피해요. 최선을 다해서 복덩이 키울 거예요”라며 의지를 보였다.
극 말미엔 예슬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정식 소개된 가운데 광식과 극적으로 재결합하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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