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재석부터 거미까지 기혼자들이 프러포즈에 대해 조언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컴백홈’에는 시즌 마지막 게스트로 가수 거미와 방송인 김신영이 출연했다.
이날 거미가 2008년에 살았던 상수동 자취집으로 향했다. 현재 거주자는 입주 일주일 된 예비 부부로 “내년 7월 신혼집 이주 전 살게 된 임시 신혼집”이라고 밝혔다.
“7년 째 연애 중”라는 그들의 말에 이용진은 “저도 7년 연애 후 결혼했다”면서 반가워했다. 분위기를 지켜보던 이영지는 기혼자 선배들에게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순간이 언제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시기적으로 맞아야 하겠지만,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양쪽에서 결혼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짝을 만나면 “내가 지금은 결혼해도 되겠다. ‘결혼을 하겠는데?’ 싶은 마음이 든다”고 설명했다.
포인트를 콕 집어 얘기해 달라는 이영지의 요청에 유재석은 “일단 기사가 먼저 났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물론 사랑을 기반이었다”고 강조한 그는 나경은과의 결혼으로 기자회견을 할 당시 “사랑하니까 결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비 남편이 “프러포즈 아직 못했다”고 털어놓자 김신영은 “이렇게 대충 넘어가면 안 된다”면서 팔을 걷어붙였다. 유재석부터 이영지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전광판 이벤트, 카페 공개 이벤트, 플래시몹, 라틴식 가무 등은 프러포즈 할 때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기혼자들은 자신이 했던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소박하게 했다. 반지 끼워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용진은 “집에 놀라온 아내가 화장실에 갔을 때 이탈리아 슈트를 입고 나오길 기다렸다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다”면서 “영화 ‘어바웃타임’처럼 뜬금없는 타이밍에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거미는 남편 조정석이 “하면 안 되는 것 중에 하나를 했다”면서 “웨딩 촬영 후 정상훈 부부와 친한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영상 편지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도 받으면 좋다. 진심이 가득 느껴져서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한편 ‘컴백홈’은 오늘(5일) 10회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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