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미켈란젤로 조각상에 얽힌 사연은?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조각상의 부활 사연이 공개됐다.
이탈리아의 산 빈센초 수도원에 있던 예수상은 미켈란젤로의 ‘부활한 그리스도’와 닮아 있었다. 때문에 미켈란젤로의 위작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나치군도 이 조각상은 거들떠 보지 않았다. 1941년 수도원을 소유하던 오데스칼치 가문까지도 다른 조각상은 모두 가져갔음에도, 이 조각상만큼은 수도원에 그대로 나뒀다.
이러한 조각상이 400년 만에 유명해진 사연은 무엇일까. 알고보니 이 조각상은 미켈란젤로의 위작이 아닌 진품이었던 것. 이 사실은 미켈란젤로의 편지에 의해 밝혀졌다. 미켈란젤로는 1514년 귀족 출신 메텔로로부터 예수 조각상을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작업이 거의 끝는 여름 그는 조각상의 얼굴에서 검은 무늬가 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미켈란젤로는 검은 무늬 때문에 극심한 괴로움에 시달리다 부활한 그리스도를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성공작은 예정대로 산타마리아 교회의 제단을 장식했고, 실패작의 행방은 묘연했다. 산 빈센초 수도원의 예수상이 바로 그 실패작이었던 것.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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