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그간 ‘이서진의 여자’는 많았지만 ‘이서진의 남자’는 이제훈, 단 한 명뿐이었다. 이제훈이 이서진과 형제 케미를 만들며 ‘삼시세끼’ 게스트의 품격을 뽐냈다.
1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에서는 이제훈이 함께한 네 남자의 득량도 라이프가 공개됐다.
셋째 날 아침을 장식한 득량도 단팥빵은 이서진과 이제훈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고운 팥소에 불 맛을 입히는 건 이제훈의 몫. 일찍이 제빵에 소질을 보였던 이서진은 정성껏 반죽을 만들었다. 조금씩 빵의 모양을 하는 반죽을 보며 에릭은 “이거 왜 이렇게 스릴 있나?”라며 웃었다.
서지니 빵은 그야말로 맞춤형. 이제훈의 빵에는 아몬드를 곁들이고, 윤균상의 빵은 특별히 특대 사이즈로 빚었다. 화덕을 거쳐 나온 빵을 보며 이제훈은 “너무 맛있어 보인다”라며 군침을 흘렸다. 맛도 대호평. 여기에 커피얼음을 곁들인 라떼와 에릭의 감각적인 세팅까지 더해지면 득량도는 금세 유럽이 됐다.
이에 이제훈은 에릭의 센스를 치켜세우며 “여자에게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라며 웃었다. 이서진이 로맨티스트라고 받아치면 이제훈은 “형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서진은 “난 안 한다. 연애도 귀찮다. 그 과정이 귀찮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이제훈은 “걱정 안 되나? 아플 때도 혼자일 수 있다는?”이라고 거듭 물었고, 이서진은 “난 아플 때도 혼자 있는 게 좋다. 이제까지 혼자 잘 살아봤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여전히 미련을 보이는 이제훈에게 이서진은 “네가 혼자 안 살아봐서 그렇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이제훈의 마지막 끼니는 에릭이 정성스레 만들어낸 냉 메밀 정식이었다. 이제훈이 “이게 오늘 마지막 음식이라는 게 아쉽다”라며 소감을 나타낸 가운데 이서진은 “하루 더 있었으면 다음엔 이태리로 보내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훈에겐 아까운 메뉴다”라며 익살맞은 형의 면모를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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