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영국 유명 배우 엠마 톰슨(59)이 자신의 딸이 지난해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디오 프로그램 ‘워먼스 아워’에 출연한 엠마 톰슨은 자신의 딸인 가이아 와이즈가 17세였던 지난해 런던 지하철에서 성추행범의 타깃에 됐다고 고백했다.
엠마 톰슨은 “내 딸은 지하철에서 추행을 당한 뒤 오랫동안 밖에 나가거나 지하철을 탈 때마다 매우 긴장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엠마 톰슨은 “딸이 가장 화가 난 건 그 상황 자체가 아니라 딸이 그 사람에게 소리를 지를 수 없을 만큼 겁을 먹었었다는 사실이다. 여자로서 가장 부끄러운 건 ‘왜 이러느냐’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엠마 톰슨은 또 “이런 일을 당하면 충격을 받기 때문에 돌아서서 우리가 원하는 액션을 취하지 못하는데, 이게 바로 우리가 불공평한 일에 대해 함께 해야 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의 중견 배우 엠마 톰슨은 ‘센스 앤 센서빌리티’ ‘러브 액츄얼리’ ‘내니 맥피’ ‘해리 포터’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스틸(엠마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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