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1년 반가량 교제 끝에 부부로 첫걸음을 내딛는 배우 주상욱 차예련 커플. 이날 단상을 한 번에 올라오지 못해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낸 차예련이다. 이후 기자회견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현장. 무엇보다 두 사람의 솔직한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25일 서울시 광장구 광진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배우 주상욱 차예련의 결혼 기자회견이 열렸다. 두 사람은 인생의 새 출발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주상욱은 평소와 달리 몹시 긴장한 모습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전날 떨리고 잠도 안 오고 그래서 소주를 두 병 정도 마셨다”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는 당연한 얘기인 것 같고 구체적인 얘기는 오늘 밤에 나누도록 하겠다. 너무 떨린다”고 말했다.
차예련도 떨리긴 마찬가지. 차예련은 취재진의 질문을 거듭 묻기도 했다. 차예련은 “제작발표회도 많이 해봐서 긴장이 될까 생각했는데 어제 잠 한숨도 못 잤다. 많이 떨린다”면서 “저희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차예련은 오랜 시간 함께 일해온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의 도움을 받았을 뿐, 웨딩플래너 없이 이번 예식을 혼자 준비했다. 차예련은 “저희 둘이 처음 시작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제 손으로 직접 다 준비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결혼 준비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싸우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는데 저희는 크게 싸운 적이 없다. 오빠가 대체적으로 다 맞춰주는 자상한 남편이다. 전적으로 제 생각, 제가 준비하는 것에 다 동의했다”며 벌써부터 주상욱 자랑을 늘어놓았다.
결혼 과정에 있어 중요한 또 하나, 프러포즈. 차예련은 어떤 프러포즈를 받았을까. 모두의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의외의 답이 들려왔다. 차예련이 “아직 프러포즈를 못 받았다”고 말한 것. 지난달 화보 촬영차 하와이로 떠난 두 사람. 주상욱은 이곳에서 프러포즈를 준비하다 차예련에게 딱 걸렸다고. 주상욱은 “프러포즈를 아직 못 했다. 이런 사정이 있었다는 걸 알아달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직한 고백이 오가는 와중에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에선 예비부부의 행복함이 물씬 묻어났다. 두 사람은 이날 뽀뽀와 수줍은 웃음으로 설렘과 행복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결혼식 사회는 배우 조재윤이 맡으며 축가는 제아, 왁스, 바다가 각각 맡는다. 약 100여명의 하객이 모이는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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