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미국 컨트리 가수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Kacey Musgraves)의 앨범 ‘Golden Hour’이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드레이크(Drake),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을 수상한 것.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는 앨범 ‘Golden Hour’로 ‘올해의 앨범’와 ‘올해의 컨트리 앨범’을 수상하였고, 이와 함께 앨범 수록곡 ‘Space Cowboy’와 ‘Butterflies’로 각각 ‘베스트 컨트리 송’과 ‘베스트 컨트리 솔로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며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는 텍사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2013년 컨트리 음악 협회 어워드에서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4년, 2016년에 그래미를 포함한 다수의 음악 시상식에서 컨트리 장르 부문을 휩쓴 컨트리 음악계의 여신이다.
특히, 이번에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Golden Hour’는 발매 당시 음악 전문지 피치포크(Pitchfork)에서 8.7점을 비롯해, 가디언(The Guardian)에서 리뷰 최고점인 별 5개를 받았다. 또한, 가디언은 ‘Golden Hour’을 2018년 최고의 앨범 50개 중 8위로 선정하였다.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의 또 다른 주인공인 레이디 가가(Lady GaGa)는 영화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의 주제가 ‘Shallow’로 ‘베스트 영화 주제가상’ 및 ‘베스트 팝/듀오’ 부문을 수상했고, ‘Joanne(Where Do you Think You’re Goin’?)’으로 ‘베스트 팝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켄드릭 라마는 ‘King’s Dead’로 ‘베스트 랩 퍼포먼스’를 수상했고, 2018년 음원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은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음원 강자 드레이크는 ‘God’s Plan’으로 ‘베스트 랩 송’을 수상하였다. 최근 빌보드 싱글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는 앨범 ‘Sweetener’로 ‘베스트 팝 보컬 앨범’을 수상했다. 그리고, 벡(Beck)의 앨범 ‘Colors’는 ‘베스트 얼터네이티브 뮤직 앨범’과 ‘비 클래식 음악 베스트 엔지니어드 앨범’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올해는 특히나 미래의 슈퍼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티스트의 수상이 빛났다. 빌보드 역주행의 신화 ‘Boo’d Up’으로 올해의 노래 등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엘라 메이(Ella Mai)가 ‘베스트 알앤비 송’을 수상하였고, 신인상 등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그레타 밴 플릿(Greta Van Fleet)이 앨범 ‘From The Fires’로 ‘베스트 록 앨범’을 수상했다.
1958년 시작하여 올해 61주년을 맞이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최고의 시상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여러 사회적인 이슈를 시사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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