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기자] 지창욱이 김법래의 정체를 세상에 알렸다. 윤세아의 폭주도 멈췄다.
3일 방송된 tvN ‘날 녹여주오’에선 동찬(지창욱 분)과 미란(원진아 분)이 20년 전 냉동인간 사건의 진실을 폭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동찬이 건강 이상을 보인 가운데 미란은 조 박사(이무생 분)를 만나 “무슨 일 있어도 이 사람 살려주세요. 이 사람부터 낫게 해주세요. 시간이 없어요”라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동찬은 해독제를 건네받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
하영(윤세아 분)도 동찬의 건강 이상을 신경 쓰나 동찬은 보도지체를 지적, “스스로 부끄러운 짓 하지 마. 여기서 멈춰 제발”이라고 만류했다.
이에 하영은 “당신도 겪어봐야 돼. 당신은 늙어버렸는데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여전히 찬란하고, 그 사람이 낡고 빛바랜 당신을 외면하는 그 괴로움이 뭔지 알아야 돼”라고 비통하게 소리쳤다.
그럼에도 동찬은 빨리 황 박사를 찾아야 한다며 “시간이 없어, 도와줘”라고 애원했다.
결국 하영은 형두(김법래 분)에 전화를 걸어 황 박사 실종 사건을 특종 보도할 거라며 “단 황 박사만 풀어주면 그 뉴스는 내가 지울 거예요”라고 넌지시 주문했다.
그러나 석두는 코웃음 쳤다. 석두는 일찍이 미란을 냉동캡슐에 넣어 달라고 한 하영의 주문을 녹음한 바.
석두는 이 녹취를 공개하곤 “사랑에 눈이 멀었어. 이걸 당장 언론에 내보낼 생각인데”라며 역으로 하영을 협박했다.
결국 하영은 석두의 다음 타깃이 조 박사인 것을 알고 이 사실을 동찬에게 알렸다. “그건 어떻게 알았어?”라는 동찬의 물음에 하영은 “내가 말했어”라고 이실직고 했다.
이런 상황에도 동찬은 미란을 위로했다. 그는 “황 박사님 찾고 하나하나 해결하면 우리도 정상인처럼 살 수 있어”라며 그를 달랬다.
동찬이 간과한 건 미란이 그를 위해 희생을 결심했다는 것. 미란은 임상실험 전의 약을 먼저 맞겠다고 나서며 조 박사에 “제가 맞아보고 문제없으면 그 사람한테 놔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동찬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미란은 웃는 얼굴로 그런 동찬을 맞이했다. 다행히 시약은 성공이었다.
이어 둘은 나란히 누워 주사를 맞았다. 미란은 “아마 우린 운명이었나 봐요. 이렇게 같이 있으니”라며 웃었다.
이날 동찬은 20년 전의 진실을 밝히며 석두의 숨겨진 동생 형주의 존재를 세상에 전했다. 진짜 석두는 병상에 누운 상황. 이에 분노하는 형두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날 녹여주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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