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되면서 헬스장도, 필라테스도 모두 문을 닫았다. 4개월 차 필린이 에디터LYNN의 불타오르던 의욕도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그냥 이렇게 포기할까 했지만, 열심히 다닌 4개월이 조금 아깝다. 이제 막 근육이 붙기 시작했는데!
오래간만에 불타오른 운동 욕구를 이렇게 꺼트릴 수는 없지. 집에서 유튜브를 보며 어설픈 자세나마 부지런히 따라 해본다. 그런데 화려한 기구를 사용하다 맨몸으로 필라테스를 하려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이 좁은 원룸에 기구를 들일 수도 없고. 에디터LYNN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취러들도 안심하고 집에 들일 수 있는 홈트레이닝 소도구들을 추천한다.
‘폼 롤러’
원통형 모양으로 본인의 체중을 이용해 전신을 마사지하는 운동 소도구다. 자극을 원하는 목표 부위에 폼룰러를 위치시키고 압력을 가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30~45cm, 60~65cm, 90~95cm 등으로 길이가 다양해 마사지하고 싶은 부위의 면적에 따라 다양하게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좁은 부위부터 넓은 부위까지 커버 가능한 것이 장점.
폼 롤러는 유연성이 높고 흡수력이 좋아 초보자에게 적합한 EVA 폼 롤러와 보다 강한 자극을 원하는 중급자에게 적합한 EPP 폼 롤러가 있다. 이외에도 지압 돌기가 있어 집중적인 자극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지압 폼롤러, 일반 폼롤러에 진동 기능이 추가돼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진동 폼롤러 등 종류가 다양해 원하는 효과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써클링’
탄력성을 활용해 신체 근력을 높이는 소도구다. 모양이 단순해 다루기 쉽고 여러 운동 자세에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특히 팔과 다리 등을 안쪽으로 모아 내전근을 자극하는 데 좋다.
써클링은 재질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PVC 재질의 경우 더 가볍고 유연해 초보자용으로, 강철 재질의 경우 무겁고 탄탄해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한다. 또한 사용되는 근육에 따라 크기가 다른데 일반적으로 12인치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크기가 클수록 많은 힘이 필요하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크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젠링’
도넛을 양옆으로 늘려 아래로 구부린 모양으로 해부학을 토대로 인체의 굴곡에 맞게 디자인된 운동 소도구다. 특히 뭉친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고 얇은 다리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돌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마사지, 테라피 용으로 많이 활용되는데 신체 어느 부위든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젠링은 소프트, 하드, 우드 젠링으로 나누어진다. 우선 소프트는 세 종류 중 가장 탄성이 좋아 초보자가 사용하기 좋다. 하드는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좀 더 강하게 자극을 주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우드 젠링은 느티나무로 만들어졌으며 하드 타입과 탄성이나 강직도는 비슷하다.
‘케틀벨’
주전자와 유사한 고리 형태 손잡이를 가진 운동 소도구로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주로 사용된다. 모델 한혜진이 <나혼자산다>에서 무게별 케틀벨을 집에 두고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코어를 중심으로 전신을 단련시켜주며 유산소 운동까지 가능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다만 운동 시 제대로 된 자세로 하지 않으면 허리나 어깨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케틀벨은 일반적으로 무게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무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자의 경우 남성 12kg, 여성 8kg의 무게를 선호한다고 한다. 이후 숙련이 되면 점차 무게를 늘려 나가면 된다.
‘라크로스볼(마사지볼)’
작은 볼 형태로 근육을 스트레칭하거나 마사지하는 데 사용하는 소도구다. ‘이 조막만 한 녀석이 마사지가 되면 얼마나 될까’라고 생각하면 오산. 근육이 단단히 뭉친 ‘트리커 포인트’에 정확히 자극을 줄 수 있어 효과가 제대로다. 마사지볼을 조금씩 굴려 통증이 있는 부위를 찾아내고 유난히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15~20초 지긋이 눌러주면 뭉쳐 있던 근육이 풀리고 부드러워진다. 단, 한 부위를 1분 이상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마사지볼은 소재, 크기, 강도, 모양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초보자라면 우선 실리콘이나 고무 소재의 볼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볼이 너무 말랑거리면 자극이 잘 오지 않으니 어느정도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 목이나 등 부위 마사지를 주로 하는 사람들에겐 볼이 두 개인 땅콩볼을, 더 강한 자극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지압 돌기가 있는 스파이크 마사지볼을 추천한다.
‘짐스틱
’
저항 밴드와 스틱을 결합해 만든 운동 소도구다. 간단한 구조에도 동작들을 응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양손 양발을 동시에 사용해 밸런스를 맞추는 데도 좋다. 또한 고무줄의 탄성을 이용해 운동하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덜 가 부상 위험이 적고 재활치료에도 활용된다.
짐스틱은 고무줄 길이에 따라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힘과 몸 상태에 따라 고무줄을 스틱에 감아 탄성을 조절해 사용하면 된다. 다만 고무줄이 오래돼 늘어났을 경우 끊어질 위험도 있고 운동 효과가 적을 수 있으니 사용 전 고무줄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에디터LYNN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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