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젊은 여성들과 내연관계를 맺으며 10년간 스폰서를 해온 남편의 뻔뻔한 행각이 MC들의 공분을 불렀다.
11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의 ‘애로 드라마’코너에선 10년째 젊은 여성들의 스폰서를 하며 내연관계를 맺어온 남편의 실체를 알고 이혼을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탄탄한 중견기업 사업가인 남편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를 하는 기부왕으로 사회적 명망이 높았고 아내와 아들은 그런 남편과 아버지를 존경해왔다. 남편이 돈 때문에 힘들어하자 자신이 친정에서 유산으로 받은 땅문서까지 건네며 남편을 도왔다.
그러나 아들이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서 인재 영입을 도와준다는 조 이사와 아버지의 관계에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 결국 아들은 두 사람을 몰래 미행했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조 이사는 아버지의 내연녀가 아니라 젊은 여성들을 아버지에게 소개 시켜주는 스폰서 브로커였던 것. 남편은 10년 동안 아내와 아들을 속이고 젊은 여성들과 은밀한 만남을 가져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아들은 이를 어머니에게 알렸다. 아들은 먼저 아버지에게 이를 따졌지만 그는 “이게 남자의 세계고 사업의 세계”라고 말하며 아들을 기막히게 만들었다. 이를 어머니에게 알리면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될 거라고 압박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아내는 자신의 눈으로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했고 아들의 도움으로 남편과 조이사, 젊은 여성이 스폰서 계약을 맺는 현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아내는 그동안 가족들을 속여온 남편의 이중생활에 분노하며 이혼과 자신의 돈을 요구했지만 충격적인 상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3년전 만난 여자에게 아이가 생겼고 이후 지속적인 돈 요구를 하며 아내에게까지 손을 벌리게 됐다는 것. 돈을 주지 않으면 기부왕인 남편의 정체를 모두 인터넷에 폭로하겠다는 내연녀의 모습에 아내는 기가 막혔다.
아내는 재차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사회적 체면을 핑계로 이혼을 거부했다. 자신의 행동은 젊은 친구들에게 좀 더 있는 사람이 베푸는 부의 재분배를 해 준 거라는 황당한 논리를 폈다. 또한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면 아내는 물론이고 아들의 사회생활에도 문제가 될 거라고 뻔뻔하게 압박했다. 이혼을 거부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에 MC진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냄과 아울러 남편의 역대급 뻔뻔한 행각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MC들은 “자기합리화 끝판왕이다” “진짜 천벌 받는다”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가족에게까지 사기를 친 것”이라고 역대급 뻔뻔한 남편의 모습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속터뷰’ 코너에선 부부관계 취향이 정반대인 결혼 3년차 신혼부부의 솔직한 토크가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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